부적정한 아파트 건축허가 교통대란 유발

입력 2019-01-17 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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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정한 아파트 건축허가 교통대란 유발
- 익산시 어양중 인근 마한로 미개설 상태 아파트 허가 주민불만

익산시가 부적정한 아파트 건축허가로 교통대란을 유발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비난을 사고 있다.

익산시의회 운영숙 의원(삼성·부송·영등2동)은 16일 21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마한로 개통의 시급성을 촉구하며 아파트 건축 허가시 도로교통에 대한 사전검토가 부실해 교통대란을 에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양중학교 주변에는 동도미소드림과 리젠시빌 등의 아파트들이 밀집돼 있으나 주민들이 출 퇴근시 이용해야 하는 도로는 좁은 2차선으로 출퇴근시간 심각한 교통 혼잡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A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줘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마한로 주변 최근 2년간 교통사고 건수는 18건으로 40일에 한번 꼴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은 불편을 넘어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도 아파트의 주차 가능대수의 부족으로 2차선 도로가 주차장으로 전락하는 상황에서 해결책인 마한로를 개설하지 않고 2017년 3월에 A아파트까지 건축허가를 내준 것은 부적절했다는 것.

올 3월까지 A아파트의 입주가 완료되면 어양중 주변으로 2,396세대가 밀집되고 가구당 차량 보유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적어도 도로이용 차량이 3,500대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201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던 마한로 개설사업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오히려 사업기간이 2022년까지 늘어났다.

마한로 개설사업에 2018년 2차 추경을 통해 동도미소드림 아파트까지의 1차분 예산이 확보돼 있으나 나머지 미개설 구간 추가예산 41억원 가운데 2019년 예산은 8억원에 불과하다.

익산시는 주민들에게 “도로공사는 적정한 공사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단기간에 완료될 수 없음을 감안해 불편하더라도 양해하기 바란다”며 “최대한 빨리 공사 완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아 불만을 증폭시켰다.

윤 의원은 “익산시가 A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주는 당시에 교통대란이 불 보듯 뻔했음에도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건축 허가를 승인했다”며 “건축허가를 내 줄 때 관련 부서들과 대체 무얼 검토하고 협의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또 “허가를 내 주었으면 시급히 도로를 개설해야하지 않느냐?”며 “마한로 개통은 익산 시민의 불편함만의 문제가 아닌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이므로 조속히 사업을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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