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브랜드 순수 전기차라는 ‘더 뉴 EQC’는 어떤 차?

“EQC 신뢰·열광·편의성 핵심, 최고 전기차로 성장킬 것”

기사승인 2019-01-20 04: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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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4년 연속 수성을 위해 올해 선보일 야심작은 ‘더 뉴 EQC(The New EQC)’다. 지난 17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를 최초 순수 전기차라소 소개하고 올해 한국 시장에 출시를 알렸다.

특히 이날 공개한 벤츠코리아의 2019년 주요 계획의 핵심은 ‘더 뉴 EQC’의 국내 출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보여주듯 벤츠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성과 소개와 함께 올해 계획발표에서 상당 시간을 더 뉴 EQC 소개에 할애했다.

지난해 7만798대 판매, 역대 초고 실적 경신,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등에 힘입어 한국이 전 세계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에서 5위 시장으로 올라서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성과를 올해에도 잇기 위한 대표 차종이 전기차 더 뉴 EQC라는 것이다. 또 벤츠코리아는 EQC를 앞세워 올해 최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한복차림으로 인사를 전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최소 순수 전기차 더 뉴 EQC(The New EQC)를 출시하고, 올해를 EQ의 해(The Year of EQ)로 삼아 최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로 시장 수성

더 뉴 EQC 지난해 9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벤츠 EQ 브랜드의 첫 양산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인 이 차량은 다임러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2019년부터 더 뉴 EQC에 대한 본격 생산에 나선다.

회사 측은 “더 뉴 EQC의 등장은 메르세데스-벤츠가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EQ브랜드와 콘셉트카 ‘콘셉트 EQ(Concept EQ)’를 선보인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인 제품”이라면서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매끄럽고 유려한 디자인과 하이라이트 컬로를 토해 EQ 브랜드만의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대변하는 독창성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더 뉴 EQC 소개를 맡았던 벤츠코리아 마틴 슐즈 제품&마케팅 부사장은 “EQ의 첨단 기술과 최고 디자인을 적용한 럭셔리 브린드다. 벤츠의 가장 최첨단 기술을 대표하는 전기구동 차량이자 진취적 브랜드를 향한 제품”이라며 “‘신뢰·열광·편의성’ 3가지를 핵심으로 EQC를 최고의 전기차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차축과 뒤 차축에 연결된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300kW의 출력으로 역동성이 강화됐고, 주행 거리 450㎞ 이상(NEDC-유럽자동차연비측정법- 기준 잠정 예상치)을 기록하며 실용성도 겸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이자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디터 제체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EQ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인 EQC를 통해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시작됨을 알리게 됐다. 전기 구동은 미래 모빌리티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필수 요소다. 벤츠는 EQ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100억 유로 이상, 배터리 생산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EQC에 대한 벤츠의 자신감을 매우 강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연구개발 올라 칼레니우스 총괄은 “더 뉴 EQ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를 표방한다. 벤츠의 품질, 안전성 및 편안함 같은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합산 출력 300kW 이상의 2개 전기 모터로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충분한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EQC는 성장해가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순수 전기차 제품군의 일부”라고 자신했다.

◇새롭게 설계된 구동시스템과 운전자 맞춤형 드라이빙 모드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더 뉴 EQC는 각 차축에 컴팩트한 전기 구동장치를 달아 완전히 새로운 구동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사륜구동의 주행 특성을 갖췄다. 

전력 소비를 줄이고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 구동장치는 앞 차축과 뒤 차축이 각각 다른 특성을 갖도록 했다. 앞 차축의 전기 모터는 저부하와 중간부하 범위에서 최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최적화 됐고, 뒤 차축의 전기 모터는 역동성을 담당한다. 두 개의 모터는 최고 출력 408마력(300kW), 최대 토크 78.0㎏.m를 발휘하며 시속 0에서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이 가능하다.

이는 마틴 슐즈 부사장이 강조한 ‘신뢰·열광·편의성’ 중 열광에 해당된다. 그는 더 뉴 EQC가 5.17초의 제로백(자동차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이르는 시간)을 통해 소비자들 열광을 충족키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컴포트(COMFORT)’, ‘에코(ECO)’, ‘맥스 레인지(MAX RANGE)’, ‘스포츠(SPORT)’, ‘인디비쥬얼’(INDIVIDUAL)’ 총 다섯 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통해 운전자가 선택한 각기 다른 주행 특성을 느낄 수 있다.

실용성도 기본이다. 더 뉴 EQC에 탑재된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에서 생산된 최신 80kWh 리튬 이온 배터리다. 이는 약 450㎞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러한 주행거리와 성능은 마틴 슐즈 부사장이 강조한 더 뉴 EQC의 ‘신뢰’ 부분이다. 그는 “(EQC는) 주행거리와 성능에서 최적의 균형을 달성하고 있다. 다양한 드라이빙 시스템 적용으로 개인 맞춤형 운전시스템이 적용됐다”고 설명하고 주행거리와 관련 “북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450㎞ 주행 성능 시험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벤츠 EQ브랜드 순수 전기차라는 ‘더 뉴 EQC’는 어떤 차?◇진보적 럭셔리 디자인 철학 적용…빠르고 편리한 충전

더 뉴 EQC의 세 번째 강조점인 ‘편의성’. 마틴 슐즈 부사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EQC의) 편의성은 성능과 디자인, 편의성, 안전성 모든 것을 담아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실제 EQC에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와 EQ브랜드만의 컬러가 적용됐다. 쿠페처럼 낮아지는 확장형 루프라인과 창문 배치로 크로스 오버 SUV의 외관 특징을 구현했다. 또 벤츠는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고 있는 검정색 패널과 검정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의 대비 효과를 통해 EQ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터치패드와 스크린 등 실내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회사 측은 “터치 패드와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고광택 로즈골드 색상의 에어벤트 등 수준 높은 인테리어로 새로운 전기차의 모습(electro-look)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빠른 충전은 전기차의 기본이다. 더 뉴 EQC에는 7.4kW 용량의 온보드 차저(onboard charger)가 탑재돼 가정과 공공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다. 또 급속충전 시 최대 110kW의 출력으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월박스(Mercedes-Benz Wallbox)를 이용해 충전 시 가정용 220V 소켓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상태와 에너지 흐름 등 EQ만의 특징적인 요소들은 더 뉴 EQC에 탑재된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벤츠코리아 측은 “운전자가 MBUX를 통해 EQ 브랜드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 주행모드, 충전 및 출발 시간 등을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다. 자연어 음성인식을 통해 각종 기능들을 작동시켜 차량 내 새로운 사용자 경험도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디자인, 빠른 충전과 함께 더 뉴 EQC는 안전성도 강화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광범위한 충돌실험 이외에도 배터리와 전류를 동반한 모든 부품과 차량구조에 대해 엄격한 안전기준을 적용했다. 특히 이러한 수동적 안전요건들에 벤츠의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를 탑재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EQC 국내 출시에 맞춰 벤츠코리아는 통합형 충전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를 구매 고객에게 제공한다. 더 뉴 EQC 고객들은 전국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과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1대1 컨설팅 서비스 ‘EQ 컨시어지(EQ Concierge)’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가장 인접한 공용 충전소 위치와 최단 경로를 안내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앱 ‘메르데세스 미(Mercedes me)’와 EQ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 내 내비게이션 등의 이용도 가능하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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