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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케어' 박소연 대표의 이상한 사과

'케어' 박소연 대표의 이상한 사과

민수미 기자입력 : 2019.01.21 14:32:56 | 수정 : 2019.01.21 14:33:04

사진=연합뉴스

유기견 안락사 논란을 빚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개 도살과정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저를 비난함과 동시에 그리고 비난의 크기만큼 개 도살 금지를 외쳐 달라.”며 “도살이 없으면 안락사도 없다.”는 글과 함께 말이죠. 잔인한 도살 영상으로 자신의 저지른 범죄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6분 분량의 영상에는 불법적이고 비위생적인 개고기 유통 과정이 여과 없이 담겼습니다. 박 대표는 “(지금이) 도살도 없고 안락사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외치면서 본인은 어떠한 비난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상합니다. 박 대표는 300여 마리의 반려동물을 임의로 안락사시킨 것은 물론, 동물들을 암매장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시설에서 안락사시킨 동물의 사체는 의료 폐기물로 간주, 폐기물처리업체가 소각처리 해야 합니다. 즉, 암매장 역시 불법이라는 소리죠. 종합해보면 또 다른 불법을 막기 위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이야기인데, 이 상황에 변명을 늘어놓는 그의 태도에 한숨부터 나옵니다.

사실 박 대표의 ‘이상한 사과’에 관련된 지적은 계속 있었습니다. 그는 줄곧 불법 안락사는 인정하면서도 결정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는데요. 지난 19일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는 “(안락사가) 불법인 것을 알면서 그동안 두려워서 알리지 못했다.”면서도 “동물의 고통을 직시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외면하는 것이 동물 운동이 돼선 안 된다.”는 행동과 모순된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박 대표를 둘러싼 의혹은 안락사와 암매장뿐만이 아닙니다. 박 대표는 지난 18일 동물단체들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동물보호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고발 건도 있고요. 여기에 21일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 고소 건도 추가됐습니다. 

급하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게 사람이라지만 말이죠. 박 대표의 하찮은 변명과 의도가 보이는 ‘물타기’를 바라보는 게 곤욕스럽기만 합니다. 박 대표는 모르는 걸까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기에는 그를 둘러싼 혐의와 의혹이 너무 무겁다는 걸 말입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것, 참 어렵고도 쉬운 이 일뿐일 텐데요.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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