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금태섭 의원) 가짜뉴스 보고 그대로 인용… 심히 유감”

기사승인 2019-01-22 08: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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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금태섭 의원) 가짜뉴스 보고 그대로 인용… 심히 유감”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 전까지 같은 당에 계셨던 분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예민한 부분을 발언하시면서 왜 제게 확인하지 않으셨는지요. 가짜뉴스를 보시고 그대로 인용하신 것 같은데 심히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발언에 발끈했다.

손 의원은 “다음은 금태섭의원의 발언입니다”라며 “‘최근 보도에서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며 그러면 사실 이익 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라고 금 의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손 의원은 “사실을 알려드립니다”라며 “판권 문제된 적 없습니다. ‘기획이나 디자인을 제가 해서 제 작품인 면’이 있는 게 아니고 기획, 디자인, 재료제공, 형태제작, 공방지원, 옻칠작가 따로 지원, 본인이 청구한 시간당 인건비, 개인전 개최비용 전액지원, 도록제작지원, 국내외 전시비용, 해외전시 참가시 항공비, 체제비, 한복지원 여러벌. 4년 7개월 동안 이 모든 것을 지원했습니다. 그 장인에게 ‘조약돌’의 기초형태를 만들어 갖다드리면 제가 제공한 공방에서, 제가 제공한 재료로, 제가 만들어 드린 기초작업 위에, 공방동료 옻칠작가의 도움(물론 이 작업비도 제가)을 받아 시간당 작업비를 받고 얇게 썬 자개를 반복적으로 붙이는 장인입니다. 이 작품은 제 작품이 아니고 제 소유의 작품입니다. 어떻게든 장인들의 역량을 키우고 기회를 드리고자 제가 모든 것을 제공했지만 작품에는 그분들의 이름을 붙이도록 했습니다. 항상 나전과 옻칠작가 두 분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 이 대목은 제가 도저히 참기 어려운 대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금태섭 의원님, 비록 우리가 친하게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저를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봤는지요? 제가 정말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방송 나가서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됩니다”라며 “주말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자초지종 다시 알아보시고 제게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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