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센터 지역 4곳 ‘오픈’

기사승인 2019-01-22 11: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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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역 4곳에 양성평등센터를 열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지역양성평등센터 4곳을 출범시키고 시범 운영키로 했다. 이번 지역 센터 개소에 대해 여가부는 “중앙과 지역 간 성평등 격차를 해소하고 성평등 문화가 지역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리는 계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양성평등센터 시범 운영은 지역에 위치한 16개소의 성별영향평가센터 중 공모를 통해 최종 4개소가 선정되며 시작했다. 지역주민, 학교, 공공기관 종사자 등 여러 집단을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성평등 교육과 문화 확산 사업을 추진, 성평등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이 여가부의 설명. 

선정된 4개 센터들은 인천여성가족재단,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전남여성플라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등이다. 이곳에서는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실’ 등 지역맞춤형 성평등 교육 실시 ▲성평등 문화 확산 위한 지역시민단체와 공동사업·토론회·캠페인 추진 ▲지역주민들과 정책 점검활동 등이 이뤄진다. 

양성평등센터 지역 4곳 ‘오픈’

각 센터별 사업도 조금씩 다르다. 우선 인천센터에서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인 ‘인천 에꼴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경기센터는 언론·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남성 대상 성평등 세미나, 워크숍 등 ‘젠더공감 맨투맨’ 사업을 통해 남성들의 성평등 인식 개선 사업을 펴게 된다.  

전남센터는 의회·언론·청소년·일반도민 등 대상별 맞춤형 ‘성평등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북센터는 도내 어린이집 원장․교사를 위한 ‘젠더교실’을 운영하고 풀뿌리 단체를 발굴하여 성평등 교육 및 문화 확산 활동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지금까지 성평등 교육 및 문화 확산 사업이 주로 중앙정부 중심으로 추진되어 지역사회까지 효과가 확산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후 지역양성평등센터를 거점으로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성평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정책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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