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성폭력’ 이후… 여가부, 대한체육회 폭력예방교육 점검

체육 관련 공공기관 등 100여개 기관 확인 실시

기사승인 2019-01-23 11: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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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체육계 성폭력과 관련해 정부가 대한체육회 등 체육 관련 공공기관 100곳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체육분야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 대책’ 추진의 일환으로,  폭력예방교육 의무대상기관 중 체육계 관련 공공기관 등 100여개 기관에 대해 폭력예방교육 운영실태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 기관은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시·도 체육회, 지자체 운영 선수단, 체대, 체고 등이다. 

이번 현장점검은 폭력예방교육 분야 외부 전문가가 체육 관련 기관을 직접 방문, 지난해 폭력예방교육 운영 실적의 적정성과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여가부는 기관별로 폭력예방교육 운영 내실화 방안과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 점검 사항에 대한 지도 등 체육단체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사전예방 컨설팅이 진행된다. 

‘체육계 성폭력’ 이후… 여가부, 대한체육회 폭력예방교육 점검여가부는 2015년부터 폭력예방교육 현장 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해왔지만, 체육계 기관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교육이 부실하게 운영되는 기관은 상반기 중 별도로 관리자 특별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숙진 여가부 차관(사진)은 “이번 현장점검은 처음으로 체육계 관련 기관 전반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점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체육 분야 등에서 일어나는 성희롱·성폭력을 예방하는데 보다 실효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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