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안구·구강 건조 지속되면 ‘쇼그렌증후군’?

기사승인 2019-01-23 16: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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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안구·구강 건조 지속되면 ‘쇼그렌증후군’?

안구와 구강 건조가 지속되면 쇼그렌증후군일 수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 등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스며들어 눈물·침 분비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안구 및 구강 건조가 주 증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40~50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안구 건조 증상은 눈이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 대표적이다. 건성 각결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구강 건조 증상은 마른 음식을 먹기 힘들거나 말을 오랫동안 하기 어렵다. 다른 외분비샘의 기능도 떨어진다. 또한 인후부 건조로 인한 음성 변화,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 질 분비물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관절염, 간질성 폐렴 등이 생기기도 한다. 

쇼그렌증후군은 ▲안구 건조 증상 ▲구강 건조 증상 ▲안구 건조 검사 ▲침샘 조직검사 ▲구강 건조 검사 ▲자가항체 검사 등에서 일정 개수 이상이 해당하는지 여부를 통해 진단한다.

그러나 모든 구강 건조나 안구 건조가 쇼그렌증후군에 의한 것은 아니다. 당뇨나 우울증, 바이러스 감염이나 침샘기형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찬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안구 및 구강 건조 증상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물을 마시며 견디다 증상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건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시에는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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