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세포로 치매 위험도 측정한다

기사승인 2019-01-24 15:48:28
- + 인쇄

구강세포를 체취해 치매 위험도를 측정하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조선대학교 치매 국책연구단은 아포이(APOE) 유전자의 특징을 활용해 치매 위험도 검사법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알츠하이머 질환 유발 인자로 알려진 APOE e4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의 치매 발병률을 2.5배 이상 높이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밝혀냈다. 이 새로운 유전자 변이는 한국인을 비롯한 동아시아인 60% 이상이 갖고 있어 치매 발병위험도가 서양인보다 2배 이상 높다는 것이 연구단의 설명이다. 

조사대상은 한국인 1만 8000여 명, 일본인 2000여 명, 미국인 2만2000여 명으로 유전체와 MRI 뇌 영상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APOE e4 유전자형인 사람이 새로 확인한 유전변이를 가지면 95% 이상 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유전체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구강세포로 치매 위험도 측정한다

연구단은 이르면 상반기 안에 연구 성과를 활용한 검사법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법은 구강 세포를 채취해 APOE 유전자를 분석, 치매 위험도를 수치로 알려주는 방식.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1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