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준비로 온몸이 부었다면 냉찜질, 뻐근하면 온찜질

기사승인 2019-02-0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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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음식 준비로 온몸이 부었다면 냉찜질, 뻐근하면 온찜질

명절이 되면 주부들은 음식 장만에 분주하다. 그러나 장시간 서있는 상태로 음식을 준비하는 여성의 경우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음식을 준비하다보면 등이 구부정해지고 얼굴이 앞으로 빠져나오기 쉬워 거북목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 주위 근육이 굳어지면서 목의 배열이 정상인 C자형이 아닌 거북이와 같은 일자형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전진만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고 이때 목에서 발생한 충격이 머리로 전달 될 수 있기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통증은 명절이 끝난 뒤, 갑자기 몰려오기도 한다. 이럴 때는 찜질이 효과적이다. 어깨나 무릎 관절이 붓거나 뻣뻣할 때에는 이틀 동안 한번에 2분 정도 냉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3~4일 통증이 계속될 때에는 따뜻한 온찜질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준다. 또 굳어진 근육을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부드럽게 풀어준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과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해 빨리 생활리듬을 찾도록 한다.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장기간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물리치료나 주사요법 또는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잠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 환자는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를 취하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다리에 힘줄이 튀어나오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전진만 교수는 “잠 잘 때 쿠션이나 베개에 다리를 올려놓으면 낮 동안 하체에 뭉쳐있던 혈액이 중력에 따라 심장으로 쉽게 흡수되며 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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