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빅데이터로 본 올해 식품업계 키워드… ‘시니어·닭고기·온라인’

조현우 기자입력 : 2019.02.12 01:00:00 | 수정 : 2019.02.11 21:55:58


올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이끌 키워드로 시니어와 탄수화물, 닭고기, 그리고 온라인이 꼽혔다. 

◇ 외식메뉴 대체하는 HMR

11일 CJ제일제당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한민국 식문화 현황 및 올해 HMR 트렌드 전망’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자료는 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내·외식 취식 메뉴 데이터 30만건과 전국 5000여가구 가공식품 기록 데이터, 5200만건 이상의 온라인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남성호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트렌드전략팀장은 “HMR 소비 증가와 함께 우리 국민 식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면서 “혼자서 식사를 해결하는 개식화(Solo-Dining) 현상이 빈번해 지면서 HMR을 찾는 소비자들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자료에 따르면 평균 10끼 중 3.9끼를 혼자 섭취하고, 혼자 섭취할 경우 HMR 소비가 41%에 달했다. 중·고등 자녀 가구에서 HMR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찬 없이 먹는 ‘원밀(One-Meal)형’ 메뉴 취식도 증가했다. 아직까지는 반찬을 별도로 준비해 먹는 비중이 높지만 1~2인 가구와 미혼 캥거루족 등 젊은 세대로 갈수록 원밀형 메뉴 취식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외식·배달음식 수요가 HMR로 대체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다. 특히 최근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죽과 냉동면은 외식메뉴라는 인식에서 내식으로 옮겨지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비비고 죽’의 경우 3개월간 80억원 이상이 판매됐다. ‘비비고·고메 냉동면’ 역시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60억 원을 기록했다.



◇ 시니어, 탄수화물, 그리고 온라인

올해 HMR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로 '시니어·탄수화물&닭고기·온라인이 꼽혔다. 특히 시니어 가구는 최근 점차 늘어나면서 개식화 특성이 도드라지면서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실제 지난해 시니어 가구 내 HMR 침투율은 즉석밥, 국물요리, 냉동만두, 조리냉동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2016년보다 증가했다. 냉동만두와 조리냉동의 경우 침투율이 각각 64%, 58%를 기록했다. 

빅데이터상 ‘원밀’ 선호를 보이는 다른 세대와는 달리 다양한 반찬을 갖춰 먹는 세대 특성상 다양한 HMR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니어 세대란 55세 이상 부부의 2인가구를 뜻한다. 

남 팀장은 “과거 시니어 세대가 ‘비인지 비구입자’였다면 최근에는 ‘인지 비구입자’로 전환되고 있으며, 서서히 ‘인지 구입자’로 바뀌고있다”면서 “다양한 HMR을 통해 ‘인지 구입 반복구매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소재로는 닭고기가 꼽혔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된 약 1200개의 HMR 신제품을 살펴본 결과, 밀가루와 쌀 기반의 탄수화물과 육류를 주 소재로 활용한 제품 비중이 각각 34%, 31%로 가장 높았다. 특히 탄수화물류 제품 중 밀가루 제품 중에서는 면이 6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주로 HMR을 구입하는 채널은 ‘온라인’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온라인 경로를 통해 HMR을 구매한 경험률은 전년보다 8% 증가하며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약 158만가구가 새롭게 유입된 것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남 팀장은 “소비자가 중요시 하는 가치가 점차 세분화되면서 개인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지속되며 올해도 HMR 시장이 한층 더 진화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맨 위로



이미지

photo pick

이미지
이미지
SPONSORED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