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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 손님 부른다...마트·몰 맛집 유치 경쟁

조현우 기자입력 : 2019.02.13 01:00:00 | 수정 : 2019.02.12 21:53:47

지역 맛집이 소비자들을 끌어올 수 있는 접객유치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마트와 백화점, 몰 등에서 맛집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몰에서 식사·쇼핑·여가생활 등을 모두 해결하는 ‘몰(Mall) 문화’가 늦게 들어왔다. 그러나 몇 년 사이 무더위와 미세먼지 등으로 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7월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은 한 달 방문객이 460만명에 달한다. 이는 신세계 스타필드를 비롯한 대형복합쇼핑몰이나 마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가족단위 방문객을 ‘고정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는 이유다. 특히 식음료 매장은 신규·기존 고객들의 방문은 물론 몰 체류시간을 늘리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장치로 알려졌다.

맛집 유치로 인한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이마트는 부산 해운대점에 ‘마녀족발’을 유치한 이후 한 달간 족발 매출이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약 7개월동안 마녀족발의 대표상품인 냉채족발과 찰순대, 마녀족발은 모두 각각 2만개 가량 판매됐으며 소비자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금정점과 사상점, 연제점 등 부산지역 대부분 점포에 입점하게 됐다. 해운대시장 명물인 ‘상국이네'도 입점하면서 김밥과 튀김·떡볶이 등으로 이마트 조리식품 부문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끌어올렸다.

최근 문을 연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전주비빔밥으로 유명한 ‘가족회관’을 유치했다. 이밖에 국내 최초로 김치찜을 선보인 ‘한옥집’과 ‘서울 3대 빵집’ 중 하나로 꼽히는 ‘김영모 베이커리’도 입점했다. 이러한 검증된 노포에서부터 교토 가츠규, 콘타이 등 젊은 소비자들이 찾는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전 세대를 어우르도록 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은 2층에 위치한 ‘피크닉 푸드홀’에 최신 맛집을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입점하도록 했다. 기존 2년보다 계약기간을 짧게 설정해 유행하는 맛집을 빠르게 반영하기 위함이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인디펜던트 카페’, 중국식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홍리 마라탕’, 다양한 아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팬 아시아’, 한정식 전문점 ‘만석장’ 등 13개 식음료 매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IFC몰은 L3층 식당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미국 최대 캐주얼 중식 레스토랑 ‘판다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할랄푸드를 맛볼 수 있는 중동식 캐주얼 다이닝 ‘허머스키친’, 태국 요리 전문점 ‘콘타이’, 이태리 퓨전 비스트로 ‘테이스팅룸’, 일식 덮밥의 ‘오미식당’ 등 글로벌 맛집을 입점시켰다.

코엑스몰은 롯데월드몰에서 검증받은 랍스타 뷔페 ‘바이킹스워프’를 입점시켰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글로벌 한식브랜드 ‘비스트로서울, 프리미엄 중식레스토랑 ‘시추안하우스’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킨텍스점에 초대형 식품관을 오픈한 이후 점포별로 식품관 면적을 기존 면적 대비 약 2.5배 확대해 70여개의 국내외 유명 F&B(식음료)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28%에 달하는 고객 증가 효과를 봤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도 10년만에 재단장을 통해 ‘푸드 에비뉴’를 오픈했다. 특히 잠실점은 프리미엄 식품관을 테마로 현장에서 바로 조리하는 그로서런트 매장과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 크래프트 전문 매장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 1~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6.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맛집을 방문한 고객들이 이를 SNS에 업로드 하는 등 자체적인 홍보는 물론  다른 매장도 찾는 이른바 ‘분수(噴水) 효과’가 있다”면서 “맛집 유치는 접객을 위한 필수요소의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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