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후 봄 분양시장, 5만여 가구 물량 쏟아진다

기사승인 2019-02-14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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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후 봄 분양시장,  5만여 가구 물량 쏟아진다설 연휴가 끝나고 다음달까지 전국에 총 5만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청량리, 송도국제도시, 위례신도시 등 부동산 핫 플레이스 지역에서도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설 이후 2~3월 봄 분양시장을 조사한 결과, 60개 단지 5만506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이후 2~3월 분양물량과 비교해서 79%(2만8181→5만506가구)나 늘어난 수치다. 이어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 2015년부터 공급된 설 이후 2~3월 분양물량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개 단지 1만959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9개 단지 7,013가구 ▲서울 9개 단지 5073가구 ▲부산 6개 단지 3367가구 ▲강원 3개 단지 3305가구 ▲충남 2대 단지 3178가구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수원시가 2개 단지 7322가구 ▲인천 서구 6개 단지 5790가구 ▲강원 원주시 2개 단지 3058가구 ▲대전 유성구 1개 단지 2565가구 ▲경기도 하남시 3개 단지 2430가구 등에서 공급이 많았다.

이처럼 올해 분양물량이 설 이후에 집중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고르려는 실수요층들의 옥석 가리기도 예상된다. 2~3월에는 청량리, 위례신도시 등 부동산시장에서 분양 강자로 꼽히는 곳에서도 신규 단지들이 공급된다. 

청량리는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 입지를 갖고 있으나 집창촌 이미지로 인해 저평가돼 온 곳이다. 최근 롯데건설이 이 지역 일대에 대규모 주상복합 건설을 맡으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여기에 GTX C노선 사업이 지난해 확정된 것도 호재로 꼽힌다. 이어 B노선도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2월 롯데건설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65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1425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84~102㎡ 126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시 중랑구도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평균 22.48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오는 3월 서울 중랑구에서는 금강주택이 서울의 마지막 공공택지인 양원지구 C2블록에서 ‘양원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60~85㎡ 총 490가구로 구성된다. 6호선 신설역인 신내역을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적 여건을 갖췄다.

인천 서구에서는 디벨로퍼 신영이 3월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 3블록에서 총 778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향후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어 호반건설도 오는 3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서 최고 49층, 10개 동, 총 2671가구(오피스텔 포함)가구 규모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1㎡ 1820가구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74~84㎡ 851실로 구성된다. 

3월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 107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으로 전가구가 전용면적 92~102㎡ 규모의 100%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경기도 시흥시에서는 신탁사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는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1008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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