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5곳 중 1곳은 수시 채용 전망

기사승인 2019-02-15 09:35:29
- + 인쇄

올해 대기업 5곳 중 1곳은 수시 채용 전망국내 대기업 5곳 중 1곳은 올해 인력선발 방식을 수시채용으로 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국내 기업 646곳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19년 신입 채용 방식’에 대한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수시채용 계획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9.8%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반면 대기업들의 공채 비중은 8.1%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관련 인크루트가 지난해 8월 상장사 57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하반기 신입 채용 방식’ 조사에 따르면 기업 규모별 ‘공개채용’ 계획은 대기업이 6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견기업 29.5%, 중소기업 10.6% 순이었다.

신입 ‘수시채용’에서는 중소기업의 모집계획이 46.9%에 달하며 가장 높았고l, 중견기업 38.4%, 대기업 11.8% 순으로 집계된 바 있다. 작년 하반기 신입직원 모집 방식에 있어 대기업의 3분의 2 가량이 공채 모집을 택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양상이 비슷한 듯하지만 달라졌다. 인크루트가 실시한 지난해 8월과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공채비율은 대기업에서, 수시모집 비율은 중소기업에서 각각 높아 양극화 현상은 유지됐다.

‘2019 신입 채용 방식’ 조사에 의하면 공채 비율은 대기업 59.5%, 중견기업 44.9%, 중소기업 31.8%였다. 수시 채용 비율은 대기업 21.6%, 중견기업 33.3%, 중소기업 45.6% 순으로 확인됐다.

달라진 점은 대기업의 수시 채용 비율이다. 올해 대기업이 밝힌 공채모집 계획은 지난해보다 8.1%포인트 줄었고 반대로 수시채용 계획은 9.8%포인트 증가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대기업 5곳 중 1곳은 수시채용이 확실시 된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최근 대졸 신입 정기공채를 없애고 수시 공채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 측은 “현대차는 최근 몇 년 동안 신입사원 공채 규모를 축소해 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최초 도입하기도 했다”면서 “3월에 미래 비전, R&D, Manufacturing, 전략 지원 부문서 신입 공채를 진행한 데 이어 5월에는 자율주행, 친환경 차 등을 대표적으로 연구개발본부(R&D)와 경영지원분야 2개 직무에서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달라진 경영환경과 업종 불황으로 기업 포트폴리오가 달라지는 가운데, 전(全) 계열사 또는 전 직무에 걸친 대규모 공채보다는 미래 먹거리 산업에 특화된 분야별 전문 인재 채용이 환경변화에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인 대응이라 내다본 것이라고 인크루트 측은 분석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기업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대기업을 위주로 이전의 공채보다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수시채용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연중 상시지원의 기회가 늘었다고도 볼 수 있는 만큼 직무 역량 준비에 상시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