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탄핵하자"던 김준교는 누구? 알고 보니 '모쏠 남자 3호'

기사승인 2019-02-19 07: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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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가운데 그의 특이한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학강사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 이회창 대선 후보의 사이버보좌관을 역임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자유선진당 후보로 제18대 총선 서울 광진갑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3위로 낙선했다.

특히 지난 2011년 11월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짝' 모태솔로 특집에 남자 3호로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김 후보는 여성 출연자들이 자신의 적극적인 태도를 부담스러워 하자 "난 최종 선택도 안 할 거다. 나 싫어? 그럼 말아. 내 소중한 시간을 왜 다른 여자를 알아보는 시간에 쓰나. 미쳤냐. 그 시간에 일하고 있지"라고 독특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종 선택을 포기하고 홀로 애정촌을 떠났다. 

앞서 김 후보는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저는 문재인 탄핵 국민운동본부 대표"라며 "문재인을 탄핵시키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입으로만 평화를 떠들면서 뒤로는 북한이 핵을 만들게 도와주고 미국이 한국에 손 떼게 하고 있다"면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 후보는 지난 14일 대전 연설회에서도 "주사파 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자유한국당이 멸망하고 김정은의 노예가 될 것" 등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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