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젠지 '로치' 김강희 "연패 후 변화를 주기 위해 미드 나왔다"

기사승인 2019-02-23 23: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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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젠지 '로치' 김강희

23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에서 진에어를 완승으로 잡고 연패를 끊은 젠지e스포츠 ‘로치’ 김강희는 “4연패를 끊고 간만의 승리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그는 “4연패를 예상 못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스스로한테도 문제를 찾아보려 했고 무조건 연습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미드에 나오게 된 것도 연패 후 변화를 주자라는 취지에서 나왔다”며 “탑에서 미드로 내려오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큰 결정이었는데 2:0으로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안심했다.

미드에 서본 경험에 대해 “탑이나 미드나 사용되는 챔피언은 비슷한 것 같다. 어느 팀이라도 가능한 수라고 생각한다”며 “1회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두 포지션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두 포지션의 차이에 대해 “탑은 1:1 상황이 많기 때문에 피지컬이 중요한 것 같고 미드는 머리를 이용한 플레이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탑 포지션에는 익숙해서 어느 정도 괜찮지만 미드는 좀 더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플라이’ 송용준에 대해 “개인적으로 플라이 선수가 나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에 플라이 선수도 합의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1라운드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우리 팀이 연습 경기 때는 잘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대회에서 불리해지면 그걸 풀어나가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며 “상대 공세에 말리면 대처를 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패를 해서 심적으로도 힘들었던 점도 적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 상대는 SKT T1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미드로 출전하면 ‘페이커’ 이상혁과 만나게 되는데 “페이커 선수뿐만 아니라 SKT와 상대한 것만으로도 기대가 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준비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지만 짧아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잘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만 바라보며 집중하고 있다”며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넛’ 한왕호 4주년과 곧 있을 플라이 선수 생일 축하하고 오늘 경기장에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연패에도 불구하고 항상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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