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렬한 (여자)아이들”…‘세뇨리따’로 차트 1위 정조준

“가장 강렬한 (여자)아이들”…‘세뇨리따’로 차트 1위 정조준

기사승인 2019-02-26 17: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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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넌 나에게만 집중해 / 남들 눈이 중요한가 / 가득 품에 안아줘 봐 / 이름 따윈 몰라도 돼”

그룹 (여자)아이들은 새 음반 타이틀곡 ‘세뇨리따’(Senorita)에서 첫 눈에 반한 상대에게 ‘내게 가까이 다가오라’며 이렇게 노래한다. 데뷔곡 ‘라타타’(LATATA)에서 보여준 저돌적인 모습의 연장이다. 가사는 한층 도발적이다. 상대가 너무 빠르거나 심지어 나쁘게 다가와도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라며 코웃음 친다.

노래를 직접 쓴 전소연은 “우리의 색깔이 가득 담겨있는 노래이자, 가장 강렬한 (여자)아이들을 볼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오후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컴백 기념 공연을 연 그는 “‘세뇨리따’라는 단어가 우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강렬한 어감을 살리기 위해 브라질 현지인과 함께 작업했다”고 귀띔했다. ‘라타타’와 ‘한’을 함께 쓴 프로듀서 빅싼초가 ‘세뇨리따’의 작곡과 편곡에 또 한 번 힘을 보탰다.

(여자)아이들은 ‘세뇨리따’가 실릴 음반의 제목을 ‘아이 메이드’(I Made)라고 지었다. 모든 걸 자신들이 만들었다는 뜻에서다. 전소연이 타이틀곡을 포함한 거의 모든 수록곡을 직접 만들었고, 민니는 프로듀서 플로우 블로우(Flow Blow)와 함께 마지막 트랙 ‘블로우 유어 마인드’(Blow your mind)를 작사·작곡했다.

“가장 강렬한 (여자)아이들”…‘세뇨리따’로 차트 1위 정조준전소연은 “음반 프로듀싱을 해보는 게 꿈이었다”고 했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음반 전체의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전소연은 (여자)아이들의 색깔이 여섯 멤버의 개성에서 나온다고 봤다. “각각 개성이 있어서 (멤버들이 부르는) 파트가 각기 다르게 들린다. 그리고 그게 모였을 때 조화롭다”고 했다.

전소연의 왕성한 창작 활동은 멤버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처음으로 자작곡을 발표하게 된 민니가 대표적인 예다. 민니는 “소연이가 작업하는 걸 보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전소연도 “민니 언니의 목소리가 몽환적이고 세련됐다”며 “내가 갖지 않은 면을 보면서 나도 영향을 받는다”고 화답했다. 

목표는 차트 1위. 우기는 “소연이의 노래로 음원 차트 1위를 찍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으니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며 “결과에 관계없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 있다.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아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아이 메이드’를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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