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2022년까지 지역 인재 30% 의무채용

입력 2019-03-06 23: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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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LH, 남동발전,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 및 경상대 등 지역 대학과 함께 지역 인재들이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 보다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지역 인재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으로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 인재(경남지역 소재 대학·고교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를 2018년 18%를 시작으로 매년 3%씩 단계적으로 확대 채용해 오는 2022년까지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한다.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2022년까지 지역 인재 30% 의무채용경남도와 경상대는 지역 선도대학 육성 시범사업(사업비 20억원)의 일환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정, 채용 실무 과정, 현장체험과정 등을 공공기관과 협업으로 운영·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사이버 교육과정과 동계 계절학기를 개설해 경상대 외 창원대, 경남대 등 경남지역 대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혜택 범위가 경남 전체 대학생으로 확대됐다.

또한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019년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도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개최되는 합동 채용 설명회는 취업 사례 토크쇼, 면접 컨설팅 강연, 전문가 취업특강 등 다양한 채용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은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816명을 채용했는데, 이 중 20.2%인 165명이 경남지역 대학․고교 졸업생이었다.

경남혁신도시의 지역인재 채용인원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이어 전국 2위(165명)이며,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률(11.5%)과 비교하면 2배(20.2%) 가까이 증가했다.

김석기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체계적인 지역 인재 육성정책을 통해 경남지역 대학 또는 고교 졸업생이 보다 많이 이전 공공기관에 채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되면 우수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경남지역 대학 또는 고교로 진학해 지역 대학(고교)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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