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그리핀 '타잔' 이승용 "연승에 상관없이 결승만 보고 있다"

기사승인 2019-03-10 22:44:23
- + 인쇄

[롤챔스] 그리핀 '타잔' 이승용

10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완승으로 잡고 12연승을 달성한 그리핀의 ‘타잔’ 이승용은 “1세트는 힘들었지만 잘 버텨냈고 기회를 노리다 치고 나간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 “1세트 불리했을 때 팀이 워낙 세트 패는 신경을 안 써서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아 자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1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바론’ 스틸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는데 “그때 상황이 바텀에서 ‘제이스’를 못 잡았지만 우리 팀 두 선수가 순간이동으로 지원 올 수 있는 상황이었고 바론 스틸을 노렸을 때도 따로 콜 없이 혼자 집중해서 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틸에 실패해도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스틸에 성공하자 자연스럽게 승기가 보였고 앞으로 실수만 안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스틸을 할 때 ‘솔방울’이 옆에 있었음에도 ‘점멸’ 스킬을 사용했는데 “솔방울을 쓰면 스킬을 쓰면서 강타를 못쓰기 때문에 확실하게 ‘점멸’로 치고 나가면서 탈리야 Q스킬과 강타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에도 강타 싸움이 있었는데 “강타 싸움은 운 요소도 있고 아무리 자신이 있어도 이길 확률은 반반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 뺏겼으면 경기가 많이 힘들어질 뻔 했다”고 말했다. 

LCK를 진행하면서 남들이 잘 안 쓰는 특이한 전략을 많이 보여줬는데 “사실 선보였다고 할 만한 것은 ‘구원 올라프’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제 다들 많이 알아서 대처를 잘 한다”고 말했다. 이날 ‘탈리야’를 선택한 이유도 “원래 준비했던 픽이었고 잘하는 챔피언이어서 자신감으로 꺼냈다”고 설명했다.  

12연승을 달성했고 이제 6경기만이 남았다. 이에 대해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지만 승점을 미리 벌어놔서 패배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며 “연승에 상관없이 결승만 바라보고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6경기도 잘 마무리해서 결승 진출이 확정될 때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