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전북도의원, 익산 장점마을 사태 해결 뒷북행정 질타

입력 2019-03-12 14: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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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전북도의원, 익산 장점마을 사태 해결 뒷북행정 질타

전북도가 익산 장점마을 사태를 뒷북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정수 도의원(익산2)는 12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에서 " 익산 장점마을은 2001년부터 가동된 비료공장에서 피마자박과 연초박 등을 가열하면서 나오는 맹독물질로 인해 집단으로 암이 발병한 곳이다. 특히  80여명의 주민 중 27명의 주민들이 암에 걸려 그 중 14명이 사망했고, 13명이 지금도 투병 중"이라며 "사태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전라북도, 특히 지사님께서는 그 심각성을 얼마나 절감하고 계셨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차례 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있었고, 언론에서는 장점마을 사태에 대해 여러차례 방송이 되었는데, 지사님께서는 단 한 번도 장점마을을 방문하신 적이 없었다"며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며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는 장점마을을 한 번쯤은 방문하셨어야 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장점마을 주민들도 전라북도 도민이다. 주민들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장점마을 주민들의 피해 실상을 제대로 알아주시고 최소한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그 마음이라도 좀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송하진 지사는 "주민건강 영향조사 용역 추진, 민관협의체 구성․운영 등 노력에도 불과하고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만큼의 원인규명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주민들의 피해규명 및 대책마련과 조만간 주민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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