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일자리, 2년간 6300개 증발…임원은 증가

기사승인 2019-03-13 09: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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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자리, 2년간 6300개 증발…임원은 증가금융권 일자리가 최근 2년간 6000개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 내 자기자본 상위 56개 업체의 고용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3분기말 현재 임직원 수는 모두 15만31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6년 3분기 말 보다 6378명(4.0%)이나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국내 4대 은행에서 인력 감축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임직원 숫자가 같은 기간 14.8%(2937명)나 감소했고, KEB하나은행 12.2%(1794명), 신한은행 4.0%(563명), NH농협은행 3.1%(432명) 등의 순서로 일자리가 많이 사라졌다.

5대 금융지주사도 임직원 숫자가 4.9%(758명) 감소했으며, 생명보험사 역시 2.9%(585명) 줄어들었다. 반면 손해보험업계는 전체적으로 인력이 1.2%(315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하위 직원의 숫자가 감소한 반면 임원급 숫자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중하위 직원은 4.1% 감소했으나, 임원은 4.4% 증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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