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친환경 전기시내버스 시대 ‘활짝’…25일 첫 운행

입력 2019-03-20 0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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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친환경 전기시내버스 시대 ‘활짝’…25일 첫 운행

대구의 첫 친환경 전기시내버스가 오는 25일 운행을 시작한다.

대구시는 25일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와 달구벌대로를 관통하는 503번과 730번 노선에 전기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기시내버스 운행노선은 503번(성서산단~대중교통전용지구~서변동)과 730번(동명~대중교통전용지구~대덕맨션)이다.

이들 노선은 1회 충전거리(250㎞ 내외)를 감안해 편도 30㎞ 안팎의 단거리  노선으로 운행 대기시간에 차고지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또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달구벌대로를 관통하고 도시철도 1, 2, 3호선의 환승구간을 통과함으로써 대시민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503번과 730번 노선에 5대씩 총 10대를 운행하며, 차령이 만료된 CNG버스 대·폐차 수요에 맞춰 전기시내버스로 교체·투입할 계획이다.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시내버스는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 신호대기 중 공회전으로 인한 소음과 연료낭비가 없고 시동을 걸 때도 진동이 적고 엔진열기가 없어 쾌적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환경부 보조금 지원대상인 7개 시내버스 제작사를 대상으로 기술적·산업적 평가와 차량성능 및 운행 테스트를 거쳐 현대차(제품명; 일렉시티)와 ㈜우진산전(제품명; 아폴로1100) 2개사를 차량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시는 25일부터 10대를 운행하면서 향후 전기버스 도입을 위한 테스트와 차량 및 배터리 성능 등을 평가해 ‘대구형 전기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올해 추가로 18대를 도입하는 등 매년 30대 가량을 확대 도입해 오는 2022년까지 13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종근 대구시 교통국장은 “우리나라에 시내버스가 처음 등장한 대구에서 전기시내버스를 도입해 첫 운행을 앞두고 있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시내버스를 확대도입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편의를 제공하고 미세먼지를 줄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21일 시의원과 언론인, 직원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구시청 본관에서 별관까지 4㎞를 4차례 운영하며 시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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