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그] ‘독보적인 클래스’ 문호준, 개인전서 우승… V11 달성

기사승인 2019-03-23 17:18:55
- + 인쇄

[카트리그] ‘독보적인 클래스’ 문호준, 개인전서 우승… V11 달성문호준이 대역전극을 쓰며 카트리그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문호준은 23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1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개인전 결승에 문호준, 박인수, 유창현, 정승하, 신종민, 송용준, 황인호, 김승래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 방식은 총 2라운드로 펼쳐지며 1라운드는 8명의 선수 중 먼저 80포인트를 가진 선수가 나오면 경기가 끝난다. 1위와 2위가 2라운드에 진출해 1대1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 초반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번째와 4번째 트랙에서 유창현이 1위로 들어가며 먼저 포인트를 쌓았다. 신종민과 송용준도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중위권에 있던 박인수가 6트랙부터 앞서갔다. 6번째 트랙 병마용과 8번째 트랙 대저택에서 1위로 들어서며 단숨에 종합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자신의 시그니처 트랙인 팩토리 5구역에서 뒤로 들어가는 여유를 보여주며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렸다.

박인수가 11번째 트랙 병마용에서 6위로 미끄러진 사이 유창현이 1등으로 들어오면서 종합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유창현은 WKC 랠리 투어에서까지 1등으로 들어오며 64점을 쌓았고 박인수와의 격차를 3점차까지 좁혔다.

탈락 위기를 겪은 문호준이 뒤늦게 발동을 걸었다. 14번째 트랙 두바이 타운과 15번째 트랙 노르테유 익스프레스에서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종합 포인트 70점으로 2위 유창현을 4점차까지 쫓았다. 1위 박인수는 77점.

1라운드 마지막 트랙에서 문호준이 결국 대역전을 썼다. 문호준이 1랩 몸싸움에 휘말리며 하위권에 쳐졌지만 2차 사고에서 치고나가며 결국 1위로 들어갔다. 결국 문호준은 종합 포인트 2위(80점)으로 2라운드로 향했다. 1위는 84점을 차지한 박인수였다. 1라운드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유창현은 문호준에 밀리며 3위(77점)로 아깝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5판 3선승제로 펼쳐진 2라운드에서 박인수가 선취점을 냈다. 첫 번째 트랙인 두바이 다운 타운에서 완벽한 블로킹으로 문호준을 막아냈다. 문호준도 2번째 트랙에서 곧바로 반격을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3번째 트랙 병마용에서 1랩 때 문호준이 순간적으로 속도를 줄이며 박인수를 맵 밖으로 이탈시켰다. 박인수도 과감한 인코스로 격차를 좁혔지만 문호준이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2대 1로 역전했다.

4번째 트랙 문호준의 승부수가 통했다. 도검 구름다리를 선택한 문호준은 주행 내내 박인수를 앞에 두고 따라갔다. 결승점을 앞두고 팔각정에서 듀얼 부스터를 터트리며 박인수를 벽으로 밀고 들어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노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