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 똑똑하게 이겨내는 법

기사승인 2019-03-25 13: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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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 똑똑하게 이겨내는 법

봄철을 맞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야외활동에 유의해야 한다.

대기 중에는 여러 식물에서 나온 많은 꽃가루가 존재한다. 수정방식에 따라 풍매화와 충매화로 나뉘는데 충매화는 곤충을 매개로 전파해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경우가 적다. 풍매화의 경우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전파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고 크기가 작고 가볍다. 공기 중에 잘 날아다닐 수 있어 사람의 코나 입을 통해 점막에 붙어 알레르기비염이나 결막염을 일으키게 된다. 또 꽃가루가 침, 가래 등을 통해 분해되면 모세 기관지나 폐에 도달해 천식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의 크기는 대부분 지름 20~60µm인데 세기관지나 폐포의 지름은 3~5µm, 도달될 수 있는 입자 크기는 5µm 미만으로 꽃가루가 기도 점액에 섞여 10분 내로 위장 기관으로 흡수된다. 이 중 일부 항원은 위장으로 가기 전 점액에서 용해돼 기도 점막에 흡착되기도 한다.

꽃가루는 기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영상 10도 이상에서 활발하게 날아다닌다. 봄과 가을 연 2회 절정을 맞이하고 그 이후 현격히 감소한다. 종류별로는 2월 말부터 5월까지 수목류, 8~10월은 돼지풀, 쑥 등이 주를 이룬다. 봄철에는 노간주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의 꽃가루가 자주 나타난다.

임대종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장은 “꽃가루는 계절성 항원이라 특정 계절에만 날아다니지만 피하기 쉽지 않다”며 “새벽이나 아침에 많이 날리는 점을 고려해 이때는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창문을 닫아 꽃가루로부터 노출을 막는 것이 좋다. 기상청의 꽃가루 예보를 자주 확인해도 도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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