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식] 하동 봄나물장터·두꺼비야시장, 주말 1만명 방문

입력 2019-03-25 17:07:31
- + 인쇄

봄볕이 따사로운 지난 주말 낮 봄나물장터가 열린 하동공설시장. 하동경찰서에서 하동읍파출소로 이어지는 시장통 차 없는 거리는 인파로 넘쳐났다.

'3색 3맛을 찾아 떠나는 하동나들이'를 슬로건으로 201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알프스하동 봄나물장터에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행사장인 이곳 차 없는 거리의 봄나물 특판장에는 임시로 설치된 천막 아래 87개의 매대가 줄지어 들어섰고, 매대에는 싱싱한 취나물이며 쑥·달래·냉이·미나리 같은 봄나물로 가득 찼다.

장터에는 봄나물뿐만 아니라 녹차류, 재첩, 매실엑기스, 슬로푸드, 김부각 등 하동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을 싸게 파는 직거래장터도 마련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봄나물장터 바로 옆에 섬진강두꺼비야시장이 문을 열어 장터가 더욱 북적였다.

두꺼비야시장은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7년 행정안전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 첫 선을 보인 것.

시장통 어시장 인근 두꺼비광장에 마련된 야시장에는 녹차 통닭, 재첩국, 도토리묵, 대롱 치즈스틱, 베트남 요리, 타코야끼 등 입맛을 돋우는 15개의 매대가 설치돼 매대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시장에는 개장에 맞춰 수제 액세서리, 한지공예품, 전통염색 같은 각종 공예품과 다육이, 리본, 마스크, 카페, 닭강정, 닭꼬지 같은 부대행사장도 열려 풍성함을 더했다.

먹거리·살거리 외에도 야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야시장의 상징물인 국내 최대 규모의 두꺼비조형물.

높이가 자그마치 4.1m나 되는 두꺼비조형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압도했지만 행운의 로또대박이 터진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행운의 로또금두꺼비는 야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로또대박’이라는 기대감을 부풀게 해 이날도 행운의 잡으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야시장은 오는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10시 문을 열어 관광객을 맞는다.

군은 야시장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봄나물장터는 야시장과 동시에 개장함으로써 22·23일 이틀동안 1만여명이 찾을 만큼 시너지 효과가 컸다"며 "이를 통해 하동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리고 생산자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하동군,'벚꽃 달빛 레이스' 30일 개최

경남 하동군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24회 화개장터 벚꽃축제 둘째날 30일 십리벚꽃길 일원에서 '벚꽃 달빛 레이스'를 열기로 하고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

이번 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벚꽃 달빛 레이스는 2018 신규 공무원들이 하동군의 새로운 정책 발굴 발표회인 정책토크에서 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하동소식] 하동 봄나물장터·두꺼비야시장, 주말 1만명 방문하동의 아름다운 야경을 소개하는 벚꽃 달빛 레이스는 30일 오후 7시 벚꽃축제 행사장인 영호남 화합 다목적광장을 출발해 반환점인 동림모텔을 돌아오는 왕복 4㎞ 코스에서 진행된다.

레이스 참가자에게는 야광 팔찌, 달빛 레이스 보틀이 기념품으로 주어지며, 레이스 중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하동(해시태그 하동)을 기재한 후 업로드하면 소정의 상품도 제공된다.

달빛 레이스 참가자에 한해 반환지점인 동림모텔 부근에서 십리벚꽃길의 야경을 배경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한편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꽃향기와 녹차향이 어우러진 화개동천'을 슬로건으로 29∼31일 영·호남화합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남진 등 인기가수 공연과 K-POP퍼포먼스, 벚꽃가요제, 청소년댄스경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