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김연철 ‘씹다버린 껌’‘감염된 좀비’ 발언, 국민 이해할까”

기사승인 2019-03-26 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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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김연철 ‘씹다버린 껌’‘감염된 좀비’ 발언, 국민 이해할까”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공직자로서의 자질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26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장관이라는 게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지 않나. 지금까지 살아온 궤적을 놓고 청문회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삼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연철 후보자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 ‘박근혜가 씹다 버린 껌이다’, 같은당 추미애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감염된 좀비다’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이던 때 ‘군복 입고 쇼나 한다’고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학자 때 자유인으로서 했다’는 김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 “지금부터 공직자로 자세 반듯이 하겠다는 게 국민들한테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학자로서의 평가에 대해선 “개인의 가치관 문제니까 공격할 수도 있지만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은 옹호도 할 수 있다”면서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었다’고 표현하는 등)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철저히 검증하고 밝히겠다”고 말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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