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3년 전 JTBC ‘히트메이커’ 촬영 차 방문한 독일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JTBC 측이 “사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6년 가수 K와 J, 모델 L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다. 보도에 등장한 연예인의 이니셜이 같은 해 방송한 ‘히트메이커’ 출연진과 같아 파장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정준영은 ‘히트메이커’ 촬영차 독일에 머무르던 중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KBS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6년 4월7일 밴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에게 “베를린 (여행) 재밌다”며 성매매 여성을 만났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화에 등장한 ‘베를린’이 ‘히트메이커’ 촬영지가 아니냐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힘을 얻고 있다.

JTBC 역시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 파악에 나섰으나, ‘히트메이커’가 외주 제작 프로그램인데다 당시 관련자들이 퇴사한 상태라 확인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TBC 관계자는 “우선 홈페이지 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라며 “현재 게시된 클립 영상 등도 조만간 삭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과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비롯한 다수의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 등을 전송한 혐의로 29일 검찰에 넘겨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