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군산공장,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재가동

입력 2019-03-29 14:28:05
- + 인쇄

한국GM 전북 군산공장이 새 주인을 찾아 공장 재가동 준비에 착수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29일 자동차 부품기업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을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GM과 군산공장 인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을 중심으로 구성한 중소․중견기업 컨소시엄은 군산공장에서 전기자동차 생산할 계획이다.
 
MS그룹 등 컨소시엄은 GM군산공장 인수와 초기생산시설 설비 구축에 2000억원을 투자, 9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해 전기차 양산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우선, 군산공장 정비과정 등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 15만대까지 전기자동차 양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초기 전기차 위탁 생산을 시작으로 5년 내 자체 모델을 개발해 전북지역 자동차산업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소시엄 중심기업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은 경북 경주시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순위 300위권의 중견기업으로,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로 안정적 매출구조를 다져왔다.
 
또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도 부품을 납품하는 등 국내 차체 제작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Global Leading)기업으로 커나가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번 인수 계약 체결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은 GM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에서 전북에 투자를 결정한 ㈜명신을 포함한 MS그룹 등 컨소시엄에 감사드린다”며“지역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자동차 산업으로 다져진 지역 협력업체와 상생협력하고, 시민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지역기업으로 커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