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군산대 곽병선 총장 취임 1주년 맞아

입력 2019-04-01 16: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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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세상을 잇겠습니다.”

군산대학교는 지난 2018년 곽병선 총장을 중심으로 새 집행부를 출범시켰다. 대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계획과 비전을 ‘비전 2024,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융합교육 선도대학’으로 삼았다. 

곽 총장은 낡은 것과 결별하고 새로운 것을 탐구할 용기를 가지고 진리 탐구와 문화 창조를 실천하는 길만이 대학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중심대학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대학으로 약진, 군산대학교를 21세기형 신지식을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는 곽병선 총장을 만났다. 

▲취임한지 벌써 1년이다. 소회

=참 빠르다. 2018년 3월 22일 첫 임기를 시작했다,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정도무우(正道無憂:바른길로 가면 근심이 없다)기본으로 삼아 혁신과 변화의 바른 나침판이 되고자 했다. 

▲대학의 진정한 힘은 무엇이라고 보나.

=대학은 교육을 통해 현 사회를 발전시킬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거시적측면에서 인류문명을 성장시킬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야한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생각할 때 대학은 현 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반면 시대를 리드하는 비전을 창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얼핏 상반되어 보이는 두가지 역할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대학의 진정한 힘이 있다. 

▲선뜻 이해가 안된다. 

=대학환경은 낙관과 비관이 혼재한다. 변화와 도전, 위기와 기회가 병존하는 현 시점에서 대학이 선두에 서서 사회를 리드해야 된다는 의미다. 

▲군산대학교 교육방식은.

=대학 환경변화와 함께 대학에 대한 시대의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교육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군산대학교는 지역중심대학으로서의 귀중한 역할에도 충실하고자 한다. 지역 사회 혁신과 변화의 주체로서 지역밀착형 산학협력 시스템과 특화된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지역기반형 글로벌 인재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2017~2020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결과 국제화관련 정부지원사업 우대 및 외국인학생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군산대학교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새만금 및 군산국가산업단지가 배후에 있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신산학협력 핵심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신산학협력이라고 했는데.

=맞다. 새만금캠퍼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새만금캠퍼스는 혁신적 산학협력을 통한 산업인재 양성과 글로벌 지역기업 육성을 비전으로 지난 2013년 9월 군산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에 개교한 산학융합캠퍼스다. 기계,자동차,신재생,해양,레저,해양운송,공간디자인분야를 집중육성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 주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대학과 기업이 공간적 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 모델을 운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군산대 주요 성과라고 한다면. 

=국립대학육성사업 선정, 대학지속가능지수 평가그룹 전국 1위 등 많은 성과가 있다. 그 가운데 선택하라면 지난해 4월 대학기본역량 진단(2주기 대학평가)를 통과했다. 2019년에서 2021년까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것이다. 요즘 대부분 대학이 예산이 줄어드는 등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가운데 대학 입학정원 감축 권고를 받지 않고 정원 자율조정 권한을 가지게 되는 등 대학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또한 230억원 규모의 새만금 해상풍력실증사업을 수주한 것도 주요 성과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기계·금속 등 연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취업은 중요하다. 관련 전략은 있나. 

=개인별 적성을 고려한 진로 및 학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경력관리와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 직무수행능력 강화와 취업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전략으로는 성격유형검사, 직업선호도 검사 등 각종 검사결과 해석 및 진로 취업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취업관련 교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입사 서류작성방법, 면접 클리닉 운영 등 취업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군산대 곽병선 총장 취임 1주년 맞아

▲약학대학 정원 배정 신청했지만 미선정됐다. 

=아쉽게 됐다. 사실 약학대 유치를 위해 안만난 사람이 없다. 군산시민들 역시 플랭카드를 통해 약학대 유치에 힘을 실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미선정됐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약학대에 대한 염원을 전국에 알렸다는데 큰 의미를 두겠다. 지속적으로 약학대 유치를 진행할 것이다. 

▲8차 대학 장기발전 계획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데. 

=앞서 언급한대로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융합교육 선도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쉽게 말하면 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 및 산업 발전을 선도, 지속 성장을 이루겠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선진교육운영체계확립, 학생지원 내실화, 맞춤형 취창업지원 강화 등 15대 전략으로 꾸려졌다. 기간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실행할 계획이다. 

▲마지막 한마디.

=지역사회 성장의 중심에는 늘 군산대학교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군산대 구성원 모두가 가야할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나아가고 새로운 세상을 밝혀 나가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군산=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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