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느려지거나, 움직임 부자연스럽다면 ‘파킨슨병’ 의심

기사승인 2019-04-10 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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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느려지거나, 움직임 부자연스럽다면 ‘파킨슨병’ 의심

행동이 느려지거나 부자연스러운 행동 변화가 느껴진다면 ‘파킨슨병’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들이 죽어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크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파킨슨병’, ▲뇌졸중, 감염 후 뇌병증 등에 의한 ‘이차성 파킨슨병’, ▲파킨슨병과 유사하나 치료에 반응이 미약하고 진행이 좀 더 빠른 ‘파킨슨증후군’으로 나뉜다.

퇴행성 질환의 특성상 서서히 악화돼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증상이 많아진다. 대표적으로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증’, 몸이 뻣뻣해 움직일 때 부자연스러운 ‘강직 현상’, 손·발 떨림 등이다. 진행 정도에 따라 얼굴이 무표정해지거나 말소리가 작아지고 거동 시 중심 잡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뇌 신경세포가 파괴된 후 수년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나고 여러 증세가 복합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진단기준은 운동증상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떨림과 서동 등 주요 증상이 두 가지 이상 있으면서 이 증상들이 파킨슨병 약물로 호전되는 것이 확실할 때 파킨슨병으로 임상 진단 내릴 수 있다.

안태범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행동 변화 외에도 우울감·어깨통증·소변 장애·피로감 등 비운동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어르신들이 이전에 보이지 않던 증상이나 행동 변화가 있다면 조기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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