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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와 박유천의 진실게임

황하나와 박유천의 진실게임

이은호 기자입력 : 2019.04.11 14:50:27 | 수정 : 2019.04.11 15:05:40

사진=박태현 기자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

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박유천이 ‘황하나 연예인’으로 지목되자 “나는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이렇게 호소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황씨의 마약 복용과 관련해 자신은 아는 바가 없으며, 자신이 마약을 하거나 권유한 적 없다고 밝혔다.

박유천을 둘러싼 의혹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황씨가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투약하게 됐다”고 진술한 데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황씨와 과거 연인 관계였던 박유천이 마약을 강권한 ‘연예인 A씨’라는 소문이 파다한 데다, 황씨가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을 언급했다는 사실을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알게 되면서 긴급히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이다. 

반면 황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의 기자회견 직후 “황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연예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해당 연예인의 소속사에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고 밝혀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저녁 경찰이 박유천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강제 수사를 통해 마약 투약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수사당국은 잇단 보도를 부담스러워하는 듯한 모습이다.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11일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유천의 입건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자꾸 기사가 나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연예인 A씨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명을 공개하면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어, 경찰이 공식입장 발표를 꺼리는 것 아니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황씨가 박유천을 협박한 내용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SNS를 통해 퍼지면서 또 한 번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SNS 등을 통해 황씨의 마약 의혹 등에 대한 제보를 수집해온 한 누리꾼은 ‘황씨가 박유천을 협박한 것은 사실이며 해당 내용을 담은 녹취본도 곧 공개될 것’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박유천 역시 앞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황씨와 결별했을 당시 황씨의 협박에 시달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황씨가) 헤어진 이후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을 하면 매번 들어줬다. 그때마다 나는 고통스러웠고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하며 잠들었다”는 주장이다.

박유천은 2016년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사실상 국내 활동을 중단해왔다. 4개의 피소 건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어서다. 팬미팅과 콘서트 등 팬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만 여러 번 열었을 뿐, 자신의 주 활동 무대였던 드라마·영화 촬영장에는 여전히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마약 스캔들에까지 이름이 거론되자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서는 ‘박유천과 함께 걷겠다’는 응원글이 올라오는 한편, ‘지지 성명 발표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마약 연루 의혹에 관한)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는 게 우선”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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