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타파 '스트레칭' 알아보자

기사승인 2019-04-16 13: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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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해지고 졸음이 몰려오는 춘곤증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개 3주 이내 자연스레 사라지지만, 피로가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몸은 기상 직후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인다. 수면 중에 혈액순환이 느려져 근육에 이산화탄소·젖산 등 노폐물이 많이 쌓이고 근육의 긴장도도 떨어지게 된다. 아침에 침대에서 바로 일어나기보다는 전신의 근육을 천천히 움직여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이 춘곤증을 이겨낼 첫걸음이다.

‘시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시소 스트레칭은 전신을 이완하고 척추와 어깨관절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엎드려 누워서 양손을 모으고 손을 이마 아래에 둔다. 양팔로 바닥을 누르며 천천히 상체를 들어 올려 4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후 복근에 힘을 줘 다리를 들어 올려 4초간 유지한다. 같은 동작을 1세트로 5회 반복한다.

일과 중에 피로가 쏟아진다면 턱관절을 조심해야 한다. 턱관절은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로 관절 중에서도 피로와 스트레스에 대한 자극을 크게 받는 부위 중에 하나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주변 근육이 위축돼 머리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줄어 피로·의욕상실·어지럼증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아에이오 스트레칭’을 통해 턱관절 주변의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고 약한 근육을 튼튼하게 해 턱관절 장애 예방 및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입 모양을 아·에·이·오 순으로 턱관절 주변 근육을 모두 사용해 최대한 크고 정확하게 취해주면 된다. 동작을 천천히 해야 턱관절 조직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이 스트레칭은 장소 제약이 없어 일과 중에 수시로 할 수 있다.

춘곤증 타파 '스트레칭' 알아보자

귀가 후 숙면을 유도하는 스트레칭으로는 골반과 하체 근육들을 이완하고 교정하는 ‘쩍벌 스트레칭’이 좋다. 쩍벌 스트레칭은 허리·고관절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우선 바로 누워 무릎을 90도로 구부려 머리·어깨·엉덩이·발을 일자로 정렬한다. 이후 옆으로 몸을 돌려 양 발꿈치를 붙이고 위쪽 무릎을 올려 골반을 벌려준다. 엉덩이 힘을 이용해 드는 것이 중요하며 골반이나 몸통이 따라 돌아가거나 양 발꿈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8회 한 세트로 총 3세트 반복한다.

홍순성 자생한방병원장은 “춘곤증의 치료법을 따로 찾기보다는 평소 자주 몸을 움직여 전신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활기를 되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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