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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속초 산불 원인은 '특고압선'…커지는 한국전력 '책임론'

조계원 기자입력 : 2019.04.18 20:14:12 | 수정 : 2019.04.18 20:14:28

강원 고성·속초 산불 원인이 특고압 전선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아크 불티'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특고압 전선의 관리 책임이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책임회피가 어렵게 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아크 불티가 마른 낙엽과 풀 등에 붙어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18일 밝혔다. ‘아크'란 전기적 방전 때문에 전선에 불꽃이나 스파크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감정 결과에 따르면 특고압 전선이 떨어져 나간 뒤 부하 개폐기 리드선과 연결된 부위가 전신주와 접촉하면서 아크가 발생했고, 아크 발생 시 떨어진 불티가 마른 낙엽과 풀 등에 옮겨 붙었다는 판단이다.

여의도 면적에 두 배에 달하는 산림을 태운 고성·속초 산불 원인이 특고압 전선의 ‘아크 불티’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전신주 설치와 관리상 책임이 있는 한전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어질 전망이다. 

화재 현장의 전신주에 달린 개폐기와 리드선은 설치된 지 13년이나 돼 강한 바람에 고압선이 떨어져 나갔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한전은 전신주에서 불꽃이 튀기 몇 시간 전, 개폐기와 선로를 육안으로 점검했다는 입장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미 고성·속초 일대 주민들은 이번 산불 피해를 한전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설악권번영회 상생발전협의회는 지난 16일 “이번에 발생한 고성산불을 한전이 책임져야 한다”며 “대형산불의 원인을 제공한 한전은 겸허하고 진솔한 자세로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산불피해 복구와 보상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전을 상대로 전신주 설치와 관리에 과실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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