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진에어 한상용 감독 "다시는 승강전 오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19-04-21 22: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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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승강전] 진에어 한상용 감독

21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최종전에서 ES 샤크스를 잡고 LCK에 잔류하게 된 진에어 그린윙스 한상용 감독은 “두 번째 승강전인데 매번 느끼지만 정말 힘들었다. 살아남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진에어는 ESS를 3-1로 이겼는데 “챌린저스 코리아 팀들이 첫날에 보여준 경기력이 다가 아니고 기량이 더 올라갈 것이라 예상했다. 한 판 질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고 우리 것만 잘 하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승강전이다 보니 빠른 ‘스노우볼링’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방어적인 챔피언보다 공격적인 챔피언 위주로 선택했다. 소통하는 과정과 사이드 운영에서 문제점이 보여서 경기가 좀 길어지지 않았나 싶다. 꼭 보완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극복해야할 부분에 대해 그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멤버 교체도 있었고 새로운 멤버도 들어왔다. 그래서 팀워크, 경험, 오더 능력 등이 부족했다. 그런 부분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고 보완할 것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다시는 승강전에 오지 않겠다”며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베스트 5이라는 질문에 그는 “시즌 중에 성적이 안 나왔을 때 서브 선수들을 빨리 쓰고 싶었는데 준비가 덜 됐다. 서머 때는 기량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더 체크할 것이고 더 좋은 조합을 찾는 것이 우리 과제라고 생각한다. 저를 포함해 코치진과 선수들 모두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즈’ 김찬희가 이날 경기에서 많이 긴장했었을 텐데 잘해줬다. 시즈와 ‘루트’ 문검수가 기대주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높은 위치까지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분들이 우리가 승강전에서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셨을 텐데 우선 1차적인 문제는 해결했으니까 남은 문제들을 꼭 해결하도록 하겠다. 우선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해 회사와 팬분들에게 죄송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게 진시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승강전을 준비하면서 많은 팀들이 도와줬다. LCK에서는 SKT, 그리핀, 한화생명, 담원, 젠지 등 휴가를 가지 않은 팀들이 연습 상대를 해줬고 챌린전스 팀 MVP와 VSG도 큰 도움이 됐다. 이외에도 LPL 팀 IG와 JDG 그리고 대만 팀들도 도와주셨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해드리고 싶다. 특히 신경 써주신 한화생명과 담원 코치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고 우리 선수들을 격려해준 이현우 해설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진에어 선수들에게 “어려운 것을 겪으면 성장한다. 우리도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나도 리더로써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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