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닷컴, 20년 전 박찬호 ‘한만두’ 재조명

MLB 닷컴, 20년 전 박찬호 ‘한만두’ 재조명

기사승인 2019-04-24 09: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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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닷컴, 20년 전 박찬호 ‘한만두’ 재조명박찬호의 ‘한만두’ 기록이 재조명됐다. 

MLB 닷컴은 24일(한국시간) 1999년 4월 23일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가 열린 다저스타디움에서 일어난 한 이닝 한 타자 만루 홈런 두 방, 이른 바 ‘한만두’ 기록을 20주년이 된 시점에 되짚어봤다. 

당시 다저스 선발투수였던 박찬호는 3회초 무사 만루에서 타티스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내줬다. 이어 타자일순으로 3회초 2사 만루에서 만난 타티스에게 또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전무후무한 불명예 기록을 썼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페르난도 타티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한 이닝, 두 개의 만루 홈런을 쳤다. 놀랍게도 같은 투수(박찬호)에게 친 것이다. 이전까지 누구도 한 이닝 두 번의 만루 홈런을 치지 못했다. 그 이후에도 누구도 하지 못했다. 아마도 다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 닷컴은 “아들의 업적에 관계없이 아버지 타티스는 언제나 기록 책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타티스의 한 이닝 만루 홈런 두 방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특별한 기록이다. 앞으로도 유일한 기록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또 “박찬호는 올스타와 함께 17시즌 통산 124승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날 밤 박찬호는 2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1실점(6자책)으로 패전전투수가 됐다. 3이닝 미만에 11실점을 내준 선발투수는 21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MLB 닷컴은 각종 수치를 근거를 통해 ‘한만두’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149년에 달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만루 홈런을 치고 난 뒤 같은 이닝에 또 만루 찬스를 맞이한 케이스가 9번밖에 없었다. 

타티스의 경우 같은 투수에게서 나온 기록이니 확률은 더 낮아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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