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오는 6월 AFC서 복귀전… 티켓 판매금은 기부

최홍만, 오는 6월 AFC서 복귀전… 티켓 판매금은 기부

기사승인 2019-04-24 14: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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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오는 6월 AFC서 복귀전… 티켓 판매금은 기부최홍만(39)이 다시 링에 오른다.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은 24일 최홍만이 오는 6월 10일 KBS 아레나 홀에서 열리는 'AFC12 - Hero of the Belt' 입식 스페셜 매치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호준 AFC 대표는 “강한 상대와 붙여 경기력을 끌어낼 것”이라며 “신장 190㎝ 이상의 전적 좋은 선수 4명을 물망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그중 현 AFC 무제한급 챔피언인 쟈코모 레모스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41대 천하장사 출신인 최홍만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인 ‘K-1’에서 활약하며 12승 6패를 기록했다. 2007년 연말에는 열린 '격투기 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예전의 기량을 상실했다.

이후 행보는 조롱의 연속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11월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에서 자신보다 40㎝ 이상 작은 이룽(32·중국)에게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최홍만은 이롱의 뒤차기를 맞은 뒤 로블로(급소를 때리는 공격)를 당했다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대로 TKO 패배가 선언됐다.

이에 팬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박 대표는 "최홍만이 (로블로 논란으로) 다친 마음을 치료할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며 그동안 공백이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AFC는 티켓 판매 수익금을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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