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NDC 2019’ 개막… 사흘간 105개 강연

기사승인 2019-04-29 1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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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NDC 2019’ 개막… 사흘간 105개 강연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규모의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2019년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가 24일 개막했다.

올해 NDC는 오는 26일까지 사흘 간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과 인근 일대에서 열리며 게임과 관련된 다채로운 분야의 총 105개 강연을 선보인다.

올해는 특히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관련 강연들과 최신 인기 게임들의 개발‧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강연들이 이목을 끈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는 첫날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을 주제로 15년 간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초기 개발 과정을 돌아보며 당시의 어려움과 대처방법 등을 이야기했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는 “다음 세대의 게임 개발을 위한 토양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내 게임의 개발 히스토리가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국내 게임들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고 돌아볼 때 게임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엔씨소프트 게임 AI랩 등에서 AI와 빅데이터 연구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경험을 공유하며, ‘카트라이더’, ‘리니지M’, ‘피파 온라인 4’ 등 게임 담당자들이 라이브게임 개발‧운영기를 나눈다.

해외 게임사로는 캡콤, 슈퍼셀, 락피쉬게임즈,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등이 참여해 ‘레지던트 이블2’, ‘몬스터 헌터’, ‘브롤스타즈’, ‘에버스페이스’, ‘패스오브엑자일’ 등 글로벌 흥행작의 개발 노하우를 공개한다.

NDC 기간 동안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NDC 아트전시회’에서는 올해 게임과 예술, 기술의 공유지점을 찾는 콘셉트로 일반 게임아트 전시 외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3D 인터렉션 등 신기술과 게임아트가 만나는 작품을 전시한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게임음악을 주제로 퓨전밴드 두번째 달과 넥슨의 네코드 뮤직, 더놀자밴드 등이 게임음악 공연을 펼치며, 휴게존(GB1 타워)에는 AI 프로그래밍 대회 ‘AI챌린지’와 아케이드 게임, 고전 게임팩 등 오락실 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NDC 플레이존’ 등이 마련된다.

NDC는 2007년 넥슨의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돼 2011년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 매년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되며 누적 관람객은 약 2만 명에 달한다. 특히 게임 관련 개발, 기획, 서비스 등 폭넓은 분야의 시행착오와 노하우 정보를 공유하며 게임업계 동반 성장과 상생을 목표로 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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