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12人, 화제성과 논란에 답하다

‘미스트롯’ 12人, 화제성과 논란에 답하다

기사승인 2019-04-25 15: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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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예능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의 주인공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국투어를 앞둔 열두 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6개월 동안 녹화하며 느낀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월 28일 첫 방송된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롯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롯 스타를 탄생시키는 콘셉트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Mnet ‘프로듀스’ 시리즈와 비슷한 구성으로 성인 세대에 인기를 끌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트로트 열풍을 이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8회는 종편 예능 역대 최고 시청률인 12.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홍익로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 ‘미스트롯’ 전국투어 제작발표회에는 송가인-홍자-두리-숙행-하유비-정다경-김나희-정미애-박성연-강예슬-김소유-김희진까지 열두명의 준결승 진출자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취재진과 진행하는 행사에 어색함을 느끼면서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냈다. 먼저 ‘미스트롯’의 인기를 평소에도 실감한다고 했다.

개그우먼 출신 출연자인 김나희는 “트로트 열풍을 느꼈다”며 “택시를 타도 어르신들이 ‘개콘’이 아닌 ‘미스트롯’으로 알아봐주신다. 음식점을 가도 나희라고 불러주신다”고 했다. 숙행은 “알아보실까봐 사우나를 못 간다”며 “그런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이제 연예인이 되는 건가라고 느낀다”고 고백했다. 송가인은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마니아”라며 “최근에 갔더니 사장님들이 너무 좋아해주신다. 서비스를 많이 주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라이벌 구도로 주목받는 송가인과 홍자가 서로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기도 했다. 송가인은 “‘미스트롯’을 통해서 홍자 언니를 알게 돼 감사하다”며 “홍자 언니가 갖고 있는 감성과 감정전달이 제게 많이 부족했다. 언니를 보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홍자는 “가인이가 노래할 때 나오는 파워는 탑인 것 같다”며 “흡수력만큼은 정말 타고난 게 아닌가 싶어서 부럽다”고 극찬했다.

‘미스트롯’ 12人, 화제성과 논란에 답하다

선정성 논란에 대한 질문이 두 번이나 나오기도 했다. ‘미스트롯’은 ‘15세 관람가’라는 등급과 달리 밤무대를 연상케 하는 의상과 콘셉트로 방송 초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참가자들은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숙행은 “노래의 콘셉트를 잘 보여주기 위해서 가터벨트를 너무 차고 싶었지만 작가 분들이 논란을 우려하셔서 말리고 절제하게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노력을 많이 해주셨는데도 이런 얘기가 나와서 서운하기도 하다. 여성 상품화를 위해 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주 콘셉트로 주목받은 두리도 오해를 풀고 싶어 했다. 두리는 “콘셉트라고 말씀하시지만 어릴 때부터 화려한 공주 의상을 좋아했다”며 “오늘 입고 온 의상도 협찬인 줄 아시지만 사복이다. 콘셉트보다는 제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트롯’은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25일 방송되는 ‘미스트롯’ 9회에서는 결승 진출자 다섯 명의 명단이 발표된다.

이번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는 다음달 5일 서울 ‘효 콘서트’를 시작으로 5월 25일 인천, 6월 8일 광주, 6월 22일 천안, 6월 29일 대구, 7월 13일 부산, 7월 20일 수원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5월 4일 공연이 매진되는 등 각종 문의가 쏟아지자 공연기획사 측은 5월 5일 서울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추가 공연 티켓은 25일 오후 8시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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