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사개특위 권은희→임재훈으로 사보임…패스트트랙 ‘초강수’

기사승인 2019-04-25 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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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사개특위 권은희→임재훈으로 사보임…패스트트랙 ‘초강수’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소속 바른미래당 의원이 권은희 의원에서 임재훈 의원으로 교체됐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국회 의사과에 사보임 신청서를 제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를 구두로 결재했다. 

앞서 여야 4당 원내대표는 공수처 사건 가운데 판사, 검사, 경무관급 이상 경찰이 기소 대상에 포함된 경우 공수처에 기소권을 부여하도록 합의했다. 그러나 권 의원은 기소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권 의원의 사보임을 결정했다. 

권 의원은 사보임을 원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권 의원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강제 사보임을 당했다”며 “권 의원은 자신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수처 합의안에 찬성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떠났고, 이후 김 원내대표가 또다시 불법으로 권 의원이 원하지 않는 사보임을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당의 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대신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오 의원은 공수처 설치안을 신속처리안건 지정안(패스트트랙)에 올리는 데 반대표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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