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간호대학(학장 정면숙)은 26일 간호대학 복합교육센터 대강당에서 2019년도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개최했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경상대 간호대학 3학년 학생들이 임상실습에 앞서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보건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기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다.
이날 나이팅게일 선서식에는 이상경 총장을 비롯해 대학본부 관계자, 경상대학교병원 관계자, 간호대학 동창회장, 학부모, 간호대학 교수, 선서생 곽서린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개식, 국민의례, 촛불의식 및 나이팅게일 선서, 학장 식사, 총장 치사, 경상대학교병원장 축사, 경남간호사회장 축사, 교가제창, 기념촬영, 폐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경 총장은 "촛불은 사랑과 희생정신의 상징으로 각급 병의원에서 임상실습 중 어렵고 힘든 일을 당할 때마다 촛불의 의미를 되새겨 보길 바란다"며 "사랑과 희생정신만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명학연구소, 경남 전통선비마을 학술대회 개최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소장 이상필 한문학과 교수)는 26일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진주 사곡마을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남명학연구소가 경남지역 전통선비마을 연구를 진행한 이래로 산청 단계마을(2015), 함양 개평마을(2016), 지수 승산마을(2017), 하동 안계마을(2018)에 이은 다섯번째 기획이다.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경남지역의 학문적ㆍ문화적 정체성을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환성재 하락의 생애와 활동에 대한 일고찰(구경아 전주대학교 한국고전번역원 분원 연구원) ▲각재 하항의 도학시와 서대팔영(전병철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기금교수) ▲송정세가와 송정의 시세계 시탐(이규필 경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사곡마을의 인문환경(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진주 삵실마을의 고문헌(김소희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연구원) ▲수긍재 하천일의 생애와 문학(이영숙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박사) ▲송대 하선의 현실인식과 문중활동(강정화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등 모두 7명의 발표가 진행됐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상필 남명학연구소장의 사회로 강동욱(진주교육대학교), 김종구(남명학연구원), 구진성(한국선비문화연구원), 박용국(경상대학교), 이정희(경상대학교), 김현진(경상대학교), 김익재(경상대학교) 씨 등의 연구자들이 토론에 참석했다.
진주 수곡면 사곡마을은 남명학파 연원가인 진양하씨 송정 하수일 가문이 세거한 전통 선비마을로, 송정 외에 각재 하항ㆍ석계 하세희ㆍ회봉 하겸진에 이르기까지 남명학통을 계승한 핵심 인물이 배출된 곳이다.
경상대 남명학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사곡마을의 인문환경과 고문헌을 비롯해 하씨문중의 대표적 인물 5명을 함께 살필 예정이며, 향후 두 차례의 학술대회를 더 개최해 20세기까지 문집을 남긴 12명의 인물을 학계에 소개해 지속적 연구의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필 남명학연구소 소장은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해 대중화하고 이를 계승ㆍ발전시키는 것은 남명학연구소의 주요한 사업 중 하나이다"며 "이를 통해 남명학은 물론이고 나아가 경남학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