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인지·치료율 낮은 30·40대…경각심 높이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

기사승인 2019-05-02 09: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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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인지·치료율 낮은 30·40대…경각심 높이는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5월 17일 세계고혈압의 날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은 5월 1일부터 한 달 간 대한고혈압학회가 주관하고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관할 25개 보건소, 지자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 19개소 및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6개소 등이 공동 주최하며 서울특별시와 세계고혈압학회가 후원한다.  

5월 첫 주와 마지막 주 각 7일간에는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혈압측정 이벤트 부스가 특별 운영되며,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고혈압관리 가이드북과 기념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세계 고혈압의 날인 5월 17일~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와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제주대병원에서 제주도민 대상 고혈압 건강강좌도 진행될 예정이다.

심뇌혈관질환은 암을 제외하고 2017년 주요 만성질환 중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주요한 사망원인이며 질병부담이 큰 질환이다.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 중 하나이며, 조기 발견과 규칙적인 치료 및 관리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 및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의 경우 고혈압 인지율이 19~44.0%로 낮으며, 치료율이 15~38%로 가장 저조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올바른 식·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를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다.

1.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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