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농번기 일손 돕기 구슬땀에 '농가 함박웃음'

입력 2019-05-17 1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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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농번기 일손 돕기 구슬땀에 '농가 함박웃음'

전북 김제시가  봄철 농번기 농촌일손돕기로 농가 어려움 해소에 앞장섰다. 

김제시는 연중 농촌인력 수급상황을 파악해 김제시 전청원 및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인력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농번기인 5~6월, 10~11월의 경우 상·하반기 년 2회 정기적으로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하는 등 상황별 지원체계를 마련,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김제시 기획감사실은 17일 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산면 금산리의 버섯재배 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이날 직원들은 잡초와 잡목을 제거하고 표고목을 세우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박민우 기획감사실장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관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번 일손 돕기를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김제시 농업정책과 직원 14명도 17일 공덕면 포도 농가를 방문해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고령화와 부녀화로 부족해진 일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 농가에 포도순 곁가지 치기, 주변정리(4,500㎡)를 실시하는 등 도움을 제공했다.

김태한 과장은“농촌 고령화와 부녀화로 농촌에 일손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치솟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김제시 공무원, 농협, 농촌진흥청 등 각종 기관단체와 함께 일손돕기를 적극 실시해 나가겠다”하고 말했다.

김제시 인재양성과는 17일 김제시 용지면 서두마을 인삼밭을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10여명이 참석했고 약 1,600평 규모의 인삼밭 주변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정우 농가주는 “제법 뜨거워진 날씨에 작업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니호 과장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기쁘고,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제시 여성가족과 직원 30여명은 17일 백구면 포도농가를 찾아 두 팔 걷어 일손돕기에 나섰다. 

농사일을 해보지 않아 쉽지 않은 손길이었지만 농가주에게 포도순 따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포도순 따는 작업을 했다.

신미란 과장은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영농의 고충을 다소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함께 할 때 우리지역 농촌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제=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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