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대구 수성구 대표 문학행사 ‘수성문학제’ 29일 개최

입력 2019-05-20 1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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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대구 수성구 대표 문학행사 ‘수성문학제’ 29일 개최

대구 수성구의 대표 문학행사인 ‘수성문학제’가 오는 29일 향토작가인 정재숙 시인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6월 2일까지 5일간 열린다.

올해 수성문학제의 가장 큰 특징은 출판 상담부스 운영과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와 출판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출판의 기회를 열어줄 출판 상담부스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범어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출판사별로 진행된다.

작가의 작품에 맞는 출판사를 연결해주는 설완식 위즈덤하우스 기획이사, 아동도서 출판전문인 도서출판 책고래의 우현옥 대표, 교양서 전문출판인 유유출판사의 조성웅 대표, 전경린 작가의 최근작 ‘사교성 없는 소립자들’을 낸 섬앤섬의 한희덕 대표가 지역의 유망 작가를 발굴하러 문학제를 찾는다.

향토 출판사로는 도서출판 학이사의 신중현 대표, 도서출판 그루의 권정근 실장, 북랜드의 장호병 대표가 출판 상담을 진행한다.

출판을 원하는 작가나 개인 출판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출판기획서와 작품 원고를 가져 오면 더욱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작가와 만남은 문학제 5일 동안 매일 한 사람의 작가와 이루어진다.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 ‘천사는 여기 머문다’로 1990년대 여성 소설의 지형도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한 소설가 전경린이 문학제 둘째 날인 30일에 범어도서관을 찾는다.

전경린 작가는 여성으로서, 작가로서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독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대구 지역 향토작가인 정재숙 시인(29일), 이정환 시조시인(31일), 박소유 시인(1일), 이원길 수필가(2일)도 문학제를 찾는다.

작가와 만남은 작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강연이 아니라,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북잼토크로 독자들이 작가의 생각과 작품세계에 더 근접하여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 문인인 심후섭 아동문학가, 조두진 소설가, 조명선 시조시인, 임수현 시인이 북잼토크의 진행자로 나서 작가와 함께 깊이 있는 토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북잼토크 중간 중간에는 작가의 애창곡이나 작품에 영감을 준 음악들이 라이브로 연주된다.

2019 수성문학제의 개막식은 둘째 날인 오는 30일 오후 5시 범어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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