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이전 여아(女兒), 가슴발달과 사춘기 보이면 ‘성조숙중’ 의심

8세 이전 여아(女兒), 가슴발달과 사춘기 보이면 ‘성조숙중’ 의심

기사승인 2019-05-25 0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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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교수에 따르면 성조숙증(조발성사춘기)’은 여아의 경우 8세 이전 가슴 발달과 동반된 사춘기 증세를 보일 경우, 남아의 경우 9세 이전 고환이 커지는 것으로 의심하게 된다.    

성조숙증 대부분은 기질적 원인 없이 기능적 문제로 나타나는 진성 성조숙증이다. 원인으로는 환경의 변화, 비만 그리고 가족력 등이 있다.  

기본적 혈액 검사로 성호르몬 및 갑상선 호르몬 검사 등을 포함해 진행하고, 신체 나이 측정을 위해 골연령 x-ray 사진을 촬영한다. 성조숙증이 의심이 되는 경우 혈액 검사로 성선자극호르몬 검사를 실시하며 추후 머리 MRI 검사 및 가슴 혹은 성기에 대해 초음파 검사를 실시 할 수 있다. 

치료방법은 기질적 원인이 발견된 경우 원인에 따라 치료하며, 기질적 원인이 없는 중추성 성조숙증의 경우 일반적으로 성조숙 치료제(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를 4주 혹은 12주 간격으로 투여해 치료한다. 현재는 주사제만 있다. 

또 치료를 진행하면서 아이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관찰하며 6개월에 1회 혈액 검사 및 성장판 검사를 실시해 상태를 관찰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환경 호르몬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인스턴트식품 줄이기 등의 노력과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해 비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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