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한지선,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서 하차 (공식)

‘택시기사 폭행’ 한지선,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서 하차

기사승인 2019-05-24 13: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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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폭행’ 한지선,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서 하차 (공식)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해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한지선(25)이 출연 중인 SBS 월화극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하차한다.

SBS는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작진이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며 “그 결과 한지선이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지선은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반사전제작으로 28회(30분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따라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SBS는 “기존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 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아울러 한지선이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 방송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지선은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모하니 역으로 출연 중이다.

앞서 지난 23일 채널A는 한지선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부근에서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한지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해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이후 한지선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해 택시 운전기사와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지선은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했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따.

이어 “한지선은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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