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미사일 발사, 유엔 제재 위반 의심 여지 없어”

기사승인 2019-05-25 16: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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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北 미사일 발사, 유엔 제재 위반 의심 여지 없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4일과 9일 실시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실험과 관련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고 지적했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방일 중인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료가 이번 북한의 발사 행위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볼턴은 여전히 북미간의 대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을 열어뒀다”며 “다음 단계는 김 위원장이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의 외교 대화 재개 시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의 교섭 창구와 어떤 접촉도 하지 못했다는 것.

볼턴은 “비건은 언제 어디서든 그들과 대화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했다.

한편 볼턴은 이날부터 3박 4일간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앞서 전날 일본에 도착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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