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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살 수 있는 중고차 거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인천 엠파크 가보니

믿고 살 수 있는 중고차 거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인천 엠파크 가보니

배성은 기자입력 : 2019.05.29 00:20:00 | 수정 : 2019.06.02 18:02:04

"중고차는 믿을 수 없으니 아무래도 신차를 사는 것이 낫지 않겠어?"

매년 중고 자동차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중고차 구매에 대한 편견은 여전하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2011년 300만대를 넘어선 이후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흔히 '레몬마켓'이라 불리는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큰 상황이다.

최근 중고차의 운용 환경과 관련된 제도 개편이 시행되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중고차 유통 선진국에서 볼 수 있었던 매머드급 중고차 매매 단지들이 생겨나면서 고객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선진화된 중고차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인천 서구 가좌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 기업형 중고차 매매단지인 엠파크를 지난 24일 방문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바라본 엠파크 매매단지 전경. 사진=배성은 기자

흔히 중고차 매매단지를 떠올리면 야외 주차장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여져있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건물 4층부터 9층까지 새차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돈된 차량들이 줄을 지어 있었다. 이날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지만 실내에 차량이 전시돼있어 차량 구경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한 실내 전시장이다보니 매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듯 했다. 

황준현 엠파크 마케팅팀장은 "야외에 위치한 중고차 매매단지의 경우 야외에 중고차를 보관하다보니 비나 눈이 오는 날엔 직원들과 하루 종일 차를 닦고 비닐 덮개를 씌우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실내에 차량을 전시하면서 차량 관리도 잘 되고 손님들의 선호도 높다”고 설명했다.

엠파크는 총 3개의 건물로 구성돼있는데, 엠파크타워와 엠파크랜드 두 곳에서는 중고차 7000대가 전시돼있다. 2016년에 엠파크허브가 추가로 오픈되면서 차량 전시대수 1만 대를 넘는 매머드급 중고차 매매단지로 변신했다. 엠파크에서는 월 평균 5100대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인천 중고차 매매건수의 50% 이상에 해당된다.

엠파크 매매단지 내 자체 성능점검장 모습. 사진=배성은 기자

매물이 엠파크에 들어오게 되면 가장 먼저 거친다는 엠파크 1층에 위치한 자체 성능점검장을 찾았다. 전문 테크니션들이 자동차의 내외관, 동력계, 사고 유무 등 차량 점검에 한창이었다. 이곳은 엠파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중고차 딜러는 개입할 수 없다. 이에 고객들은 안심하고 본인 차량의 정확한 성능을 살필 수 있다고 엠파크 측은 설명했다.

직접 자동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시승트랙도 있다. 엠파크랜드에는 국내 매매단지 최초로 시승트랙이 있어서 고객이 차를 구매하기 전에 직접 자기가 고른 차를 몰아보면서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엠파크 매매단지 내 사진촬영장 모습. 사진=배성은 기자

모든 단계를 끝난 차량은 사진촬영장으로 옮겨져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 촬영이 이뤄진다. 엠파크에서 매매되는 모든 차량은 엠파크 홈페이지에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차량에 색상에 따라 촬영 공간을 달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엠파크는 성능 검사뿐만 아니라 보험, 등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관할 구청인 인천 서구청의 자동차 이전·등록 출장 민원실이 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엠파크 안에서 중고차 구매의 모든 과정이 한 번에 처리 가능하다.

단지 내 전시 등록이 되어야만 엠파크 매매단지 내부로 들어올 수 있다. 사진=배성은 기자

무엇보다 중고차 시장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허위 매물을 차단하기 위해 엠파크는 차량 입출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단지 내 전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차량은 원천적으로 엠파크 매매단지 내부에 들어올 수 없고 매매 상사를 통해 판매 완료가 확인되어야만 차량이 단지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즉 단지 내 전시장에는 엠파크 홈페이지와 100% 일치하는 매물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거래의 신뢰도가 한층 높다. 

황 팀장은 "여전히 허위매물, 바가지 상술 등으로 인한 중고차 피해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며 "고객 신뢰도 제고와 피해 방지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엠파크는 보다 투명하게 고객들이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중고차 매매단지 최초로 인증중고차 제도와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자가 체크리스트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엠파크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연간 중고차 거래 규모는 신차 대비 2배 수준인데 반해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3배에 이른다. 따라서 국내 중고차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엠파크는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중고차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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