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헝가리 사고 신속대응팀 53명으로 늘려…인근 국가로 수색범위 확대

기사승인 2019-06-01 20:22:44
- + 인쇄

정부, 헝가리 사고 신속대응팀 53명으로 늘려…인근 국가로  수색범위 확대정부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에 대응하기 우해 현지에 파견한 신속대응팀을 53명으로 늘렸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항하던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35명(한국인 33명) 중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21명(한국인 19명, 헝가리인 2명)이 실종됐다. 구조자는 7명이다.

외교부는 1일 여성가족부 가족전문상담사 4명과 관계관 1명 등 5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이들은 2일 오전 8시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직원, 긴급구조대, 경찰, 법무협력관, 국가정보원 직원으로 꾸려졌다. 긴급구조대는 해경청 중앙특수구조단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소방청 심해잠수사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헝가리 경찰 및 대테러청 등과 공조 하에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체코 등 헝가리 인근 국가에서도 특수부대 요원을 파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수색 범위는 사고 지점뿐만 아니라 다뉴브강 하류에 인접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으로 확대됐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