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쓰고 올라온 리버풀-토트넘, 트로피 올릴 최후의 팀은?

기사승인 2019-06-01 20: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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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쓰고 올라온 리버풀-토트넘, 트로피 올릴 최후의 팀은?이제 단 한 경기만 남았다. 유럽 최고의 자리를 놔두고 리버풀과 토트넘이 맞붙는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오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라티노에서 열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유독 이번 시즌 UCL에서 공통점이 많은 두 팀이다. 

우선 두 팀은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또한 3위와 승점 차가 같았으며, 득실차에 앞서면서 토너먼트에 올라올 수 있었다.

4강 토너먼트에서는 기적을 쓰면서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됐다.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0-3으로 패배한 리버풀은 2차전에서 4-0으로 이기며, 통합스코어 4-3으로 결승전 무대에 선착했다.

2차전 후반전 시작 전까지 0-3으로 밀리고 있던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가 3골을 몰아치며 3-3,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전에 진출했다. 양 팀 모두 난관을 겪고 최후의 무대에 올랐다. 

리버풀은 토트넘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최근 10경기를 따져보면 5승 4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2번 맞붙어 모두 리버풀이 2-1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한다.

리버풀은 4강전에서 모습을 비추지 못한 로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결승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두 선수과 함께하면서 현재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마네까지 해서 ‘마누라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토트넘도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이 결승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난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케인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결승전을 앞두고 팀 훈련을 진행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두 팀 모두 이번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 간절하다. 토트넘은 리그 중반까지 1위 경쟁을 하다가 무너졌으며, 리버풀은 승점 1점차이로 맨시티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토트넘은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처음이다.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 모두 난관을 겪고 최종 무대까지 올라왔다. 동화 같았던 한 시즌의 마무리를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지을 팀은 과연 어디일까.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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