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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제동 강연 출연료 1550만원 책정한 대덕구, 섭외 철회하라”

한국당 “김제동 강연 출연료 1550만원 책정한 대덕구, 섭외 철회하라”

이은호 기자입력 : 2019.06.05 11:31:49 | 수정 : 2019.06.05 12:45:51

사진=박효상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대전 대덕구청의 초청으로 오는 15일 한남대학교에서 강연하는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고액의 출연료를 문제 삼으며 “섭외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지난 4일 성명을 내 “대덕구가 개최 예정인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에 방송인 김제동 씨를 강사로 초청하면서 사전 공연을 포함해 120분 강연에 1550만 원을 책정했다”며 “김제동 씨가 시간당 775만 원을 받을 만큼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제동 씨에게 줄 1550만 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는 지적이다.

대덕구 측이 ‘설문조사를 통한 학부모 선호와 전액 국비로 김제동 씨를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서는 “국비가 하늘에서 떨어진 공짜 돈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 혈세가 꼭 투입돼야 할 상황이 아닌 내 사람 챙기는 데 혈세를 펑펑 써대는 상황이 슬프기만 하다”고 맞섰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그러면서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멘토로 우상화하면서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대덕구청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당장 김제동 씨에 대한 섭외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구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도 전날 대덕구가 책정한 김제동의 출연료가 지나치게 높다고 작심 비판했다.

당시 한국당 구의원들은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 자체 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고 있다”며 “1550만 원을 주면서까지 김제동 씨를 강사로 모셔오는 것은 대덕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덕구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김제동이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대덕구는 지난해 청소년 아카데미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희망 강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김제동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아 그를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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