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숙환으로 별세…향년 97세

기사승인 2019-06-11 0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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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숙환으로 별세…향년 97세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37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김대중평화센터는 10일 “이희호 여사가 오늘 오후 11시37분 소천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그동안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여사님이 노쇠하시고 오랫동안 입원 중이어서 어려움이 있다. 의료진이 현재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고 이 여사가 위중한 상태임을 전하며 “만약 무슨 일이 발생하면 김대중평화센터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평화당 측은 11일 장례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민주평화당 관계자는 “장례위원장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와 평화당 권노갑 고문이 맡기로 했다”면서 “장례위원회 고문으로는 5당 대표가 참여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며, 장례위원으로는 원하는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정당에 협조를 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10일 박지원 의원은 “현재 가족 측에서는 사회장으로 모실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5당 대표들을 사회장 장례위 고문으로, 현역 의원들은 장례위원으로 모시려 한다. 오늘(10일) 5당 사무총장들에게 전화를 했다. 민주당‧평화당‧정의당은 응낙했고 한국당‧바른미래당은 ‘대표와 협의 후 연락주겠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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